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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교사의 역할은 경험과 관계 중심으로 재편될 것”… 철원교육지원청, 이시한 작가 명사특강 성황
  • 노승오 교육 기자
  • 등록 2025-11-13 10: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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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에이전트 시대, 교육도 큰 전환점 맞아
  • 교사 역할의 재정의: 감독·코치형 교사
  • R.E.A.L. 교육 프레임워크 소개

“AI 시대, 교사의 역할은 경험과 관계 중심으로 재편될 것”… 철원교육지원청, 이시한 작가 명사특강 성황



11월 11일(화) 오후 3시, 철원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시한 작가의 ‘AI Generation & Edu’ 명사 특강이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철원교육지원청 소속 교원 및 교육전문직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강연은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시한 작가는 《GPT 제네레이션》, 《AI 패권전쟁》 등 저서를 기반으로 기술·경영·교육 전반의 변화를 분석해온 전문가로, 이날 강연에서 “AI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니라 현재이며, 교실과 교사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재정의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생성형 AI가 여는 새로운 패러다임

강연은 2023년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한 생성형 AI 기술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이 작가는 “2024년은 AI 서비스 확산기, 2025년은 AI 에이전트 시대의 본격 개막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AI가 목표를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까지 진화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튜링 테스트를 비롯해 자동 문서 생성, AI 더빙, 영상 제작, API 기반 자동화 등의 사례가 소개되자 참석 교사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현실감을 실감하는 분위기였다.


산업 전반의 대변화… 교육도 예외 아니다

강연에서는 로보MD·AI 카페라이터·AI 콜센터 등 실제 기업 사례가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업무량 90% 감소, 매출 30% 증가, 고객의 94%가 AI 상담 선택 등 근거 기반의 변화가 이어지며 AI 도입이 생산성과 구조 개편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한 아마존·체그의 인력 감축, 국내 500대 기업 신입 채용 축소 흐름이 언급되자 일부 교사들은 “학생들이 살아갈 노동시장 또한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초개인화 학습, AR·VR 수업… 교실의 형태도 변화

교육 영역에서는 이미 초개인화 학습이 시작되었으며,
학생 수준·속도·관심사에 맞춘 AI 기반 튜터가 보편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R·VR 기반 메타버스 수업, 실시간 피드백 시스템 사례가 영상과 함께 소개되자, 현장 교원들은 “실제 수업에서도 가능한가?”, “학교에 적용될 수 있는 모델이 무엇인지 고민된다”는 반응을 보이며 강연 내용을 적극적으로 메모했다.


AI 시대의 핵심은 R.E.A.L. 교육

강연 후반부에서는 미래교육의 방향으로 R.E.A.L. Education이 제시됐다.

  • - Relationship(관계): 공감·소통·협업

  • - Experience(경험): 프로젝트·참여형 수업

  • - Authentic Learning(진정성과 신뢰): 비판적 사고·맥락 해석

이시한 작가는 “AI가 지식 전달을 대신하는 시대에 교사는 ‘프로야구 감독’처럼 팀을 이끌어가는 존재가 된다”며 “학생의 경험을 설계하고, 성장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교사들의 뜨거운 반응

강연 내내 참석자들은 질문과 메모가 끊이지 않았고,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우리 학교에 어떤 방식으로 접목할 수 있을지”, “평가 체계 변화와 연결해 다시 강의를 듣고 싶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생성형 AI 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 주는 강연이었다”며 “교사들의 관심과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 교사는 “막연히 두려웠던 AI 변화가 구체적으로 이해되었고, 교실에서 무엇을 바꿔야 할지가 한눈에 정리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래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한 실질적 메시지

이 작가는 강연 마지막에서 “AI는 교사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교실을 확장하는 도구”라며
“교사가 먼저 변화의 흐름을 이해할 때 학생에게 진정한 미래역량을 길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연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교원이 어떤 능력을 갖추고 어떤 수업을 설계해야 하는지 깊이 있게 고민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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