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세계 자산 ‘폭풍 전야’일까? 찻잔 속 미풍일까? — 미국 셧다운 해제 임박!!
  • 전소연 경제 전문기자
  • 등록 2025-11-11 10:44:00
기사수정
  • 셧다운 해제 1차 효과: 위험자산 선호 회복
  • 재무부 발행 확대와 장기금리 상방 리스크
  • 미국 증시: 성장↔가치 섹터 로테이션 관측


전세계 자산 ‘폭풍 전야’일까 — 트리거는 미국 셧다운 해제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해제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자산시장이 단기 ‘안도 랠리’와 중기 ‘금리 재점검’의 경계에 섰다. 상원이 정부 재개방을 위한 합의안 처리 절차에 들어가자 미 국채금리가 뛰고 주식 선호가 되살아나는 가운데, 재무부의 국채 발행 확대와 장기금리 재상승 가능성이 뒤따를 변동성 요인으로 지목된다.


셧다운 해제의 1차 효과: 위험자산 선호 회복, 동시에 장기금리 상방 압력

정부 기능 재개는 경기·기업 실적 가시성 개선과 함께 지연된 연방지출의 정상화를 예고한다. 단기적으로는 위험자산 선호가 반등할 수 있으나, 재무부가 밀린 물량을 보충하기 위해 장기물 위주의 발행을 늘릴 경우 금리 상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최근 10년물 금리가 해제 기대 속에 다시 올라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기적으로는 “완화적 연준 vs. 재정발 국채공급”의 힘겨루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주식: ‘안도 랠리’ 후 금리 시험대… 섹터 로테이션 가능성

해제 뉴스는 대형주 중심의 반등 동력이 된다. 다만 장기금리가 재상승하면 성장주·고밸류 종목의 변동성이 커지고, 가치·배당·은행·에너지 등 금리/가격권에 민감한 섹터로의 단기 로테이션이 재개될 수 있다. 시장은 “해제 랠리 → 공급발 금리 점검 → 지표·연준 커뮤니케이션 확인”의 3단 경로를 가격에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 금리가 구조적으로 높게 유지될 수 있다는 컨센서스도 상단을 제약하는 변수다.


한국 주식: ‘미 금리–달러–외국인 수급’ 3단 고리에 민감

코스피는 4,000선을 놓고 널뛰기 장세가 지속됐다. 최근 외국인 대량 매도와 원화 약세가 동반되며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정책 기대와 위험선호 회복으로 4,000선을 재탈환하는 등 빠른 반등도 확인됐다. 향후 경로는 달러·미 장기금리의 방향에 좌우될 전망이다. 금리 상방이 지속되면 외국인 매도·성장주 조정 압력이 커지고, 반대로 금리 안정/인하 기대가 복원되면 반도체·플랫폼 등 성장주 중심으로 수급이 회복될 수 있다.



금·달러·채권: 정책 불확실성 완화 vs. 공급 부담의 줄다리기

정책 불확실성 완화는 금과 달러에 상반된 신호를 준다. 연준의 완화 기대가 유지되면 금 가격의 하방이 제한적이지만, 장기금리 재상승 국면에서는 금이 숨 고르기를 거칠 수 있다. 달러는 금리 경로와 동행성이 커 신흥국 위험자산에 대한 상단·하단을 동시에 규정한다. 결론적으로 ‘재정 정상화’는 오히려 채권시장 변동성의 씨앗이 될 수 있고, 주식시장은 그 파생효과(할인율·섹터 재평가)를 통과의례처럼 치를 공산이 크다.


코인: 리스크온 회복의 수혜 vs. ETF 자금흐름 변수

비트코인은 최근 10만 달러 하회 후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셧다운 해제에 따른 위험선호 회복은 가격을 지지하겠지만, 현·파생 ETF의 순유출입이 단기 방향성을 좌우한다. 일부 주간 구간에서 대규모 순유출이 관찰된 뒤에도 중장기 낙관론(기관화 진전, 2025년 고점 경신 가정)은 유지되고 있어, “유입 회복 확인 → 상단 재시험”의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다만 거시 이벤트가 연속되는 만큼 변동성 확대 구간의 재출현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 체크리스트(향후 2주)

  1. 미 의회 최종 통과 타임라인과 국채 입찰 캘린더: 발행 규모 증액 시 장기금리 재상승 가능.

  2. 미국 핵심지표(물가·고용·소비)와 연준 발언: 완화 기대의 지속성 점검.

  3. 한국 시장의 외국인 현·선물 수급과 환율: 달러 강세 재개 시 변동성 확대 우려.

  4. 금·코인 ETF 자금 흐름: 안전자산/위험자산의 미세한 결 정서 변화를 조기 포착.


셧다운 해제는 글로벌 위험자산에 ‘안도의 랠리’를 제공하겠지만, 곧장 재무부 발행 확대와 장기금리 재상승이라는 시험대가 놓인다. 미국 주식은 금리 경로에 따라 성장↔가치 로테이션이, 한국 주식은 ‘미 금리–달러–외국인’ 고리를 통해 변동성이 재차 확대·축소를 반복할 전망이다. 금은 연준 완화 기대가 방어선을, 코인은 ETF 자금흐름이 단기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1
LG스마트 TV
갤럭시 북 5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