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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SM과 25년 동행 마침표…K팝 1세대 상징의 결별
  • 구종민 연예
  • 등록 2026-01-12 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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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년 동행” 공식 종료…계약 만료가 던진 상징
  • ‘SM의 얼굴’에서 ‘개인의 브랜드’로…변화한 판
  • 보아 이후의 SM…레거시 재정렬과 다음 주자

보아 인스타그램

“SM의 상징” 보아, 25년 동행 종료…계약 만료 넘어선 ‘시대 교체’ 신호

가수 보아(BoA)가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을 종료했다. SM은 1월 12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오랜 시간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쳐 2025년 12월 31일을 끝으로 25년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보아는 2000년대 초반 ‘해외 진출 아이콘’으로 불리며 K-팝의 일본 시장 개척을 상징해 온 인물이다. 업계에선 이번 결별을 단순한 재계약 실패가 아니라, SM이 한 시대의 간판 서사를 정리하는 장면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보아 없는 SM”이 가능한가…정체성의 ‘핵심 인물’ 퇴장

보아는 SM 내부에서 “회사 자체를 상징하는 아티스트”로 통했다. 계약 만료 전부터 “보아의 거취는 곧 SM의 얼굴 변화”라는 해석이 따라붙은 이유다. 실제로 계약 만료 시점 전후로 가요계가 촉각을 곤두세웠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이번 종료가 상징성을 갖는 건, SM이 ‘한류 1세대 글로벌 확장’의 대표 서사(보아)를 더 이상 회사 서사의 중심에 두지 않겠다는 선언처럼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보아 인스타그램

‘이수만 유산’의 마지막 퍼즐?…“이수만 지우기” 마침표 해석

가장 많이 회자되는 상징적 해석은 “SM에서 이수만(전 총괄) 시대의 상징이 완전히 내려가는 장면”이라는 프레임이다. 일부 매체는 보아의 결별을 두고 “정체성 그 자체였던 상징이 사라졌다는 신호” “이수만 유산과의 결별 서사가 마침표를 찍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분석했다.

물론 이는 ‘공식 확인된 기획’이라기보다, SM이 경영 구도 변화 이후 레거시를 재정렬해온 흐름 속에서 업계가 읽어내는 내러티브다. 이번 사건이 그 내러티브를 가장 선명하게 만드는 인물(보아)을 통해 표면화됐다는 점이 핵심이다.


“은퇴 언급” 이후의 결별…팬덤이 읽은 ‘다음 챕터’ 신호

이번 이별을 둘러싼 해석에는 보아 본인의 메시지도 영향을 줬다. 보아는 과거 SNS를 통해 전속 계약 만료 시점이 2025년 12월 31일임을 직접 언급한 바 있고, 그 과정에서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이 알려지며 팬덤의 불안과 추측이 커졌다.

결과적으로 “은퇴냐, 재계약이냐”로 좁혀졌던 선택지가 “결별 후에도 활동은 계속, 다만 무대 밖 역할과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방향으로 재해석되는 모양새다.


보아 인스타그램

SM의 ‘아티스트-회사 관계’가 바뀌고 있다…산업 구조 전환의 단서

보아- SM 결별이 크게 읽히는 또 다른 이유는, K-팝 산업에서 “기획사와 아티스트의 관계 방식”이 바뀌는 흐름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한 회사가 한 아티스트의 인생 커리어를 통째로’ 설계하던 모델에서, 최근엔 레이블·프로덕션·매니지먼트·유통을 아티스트가 상황에 따라 조합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

보아처럼 “회사의 역사와 함께 묶여 있던 간판”이 계약 종료를 택했다는 사실 자체가, 업계에선 “장기 전속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상징으로 소비된다.


보아의 다음 무대, 그리고 SM의 다음 상징은 누구인가

SM은 공식 입장에서 “각자의 길을 응원한다”는 취지로 정리했지만, 시장은 이미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보아는 향후 어떤 형태로 음악·방송·제작·사업을 이어갈 것인가. SM은 ‘보아 이후’의 정체성을 어떤 서사로 채울 것인가.

보아의 결별은 “계약 종료”라는 문장 하나로는 다 담기지 않는다. 25년 동안 한 회사의 얼굴이었던 인물이 떠나는 순간, 그 자체가 한 세대의 K-팝 시스템이 다음 국면으로 넘어간다는 알림처럼 들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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