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첫 출근길인 2026년 1월 2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며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를 보였다. 서울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보됐고, 기상청은 서울 ‘서북권’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라고 밝혔다.
한파특보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 일부 충남 내륙, 경북 내륙 등 중부와 내륙을 중심으로 넓게 걸린 상태로 출발했다. 다만 2일 오전을 지나며 일부 지역은 한파주의보가 해제되기 시작했고, 중부 내륙의 한파특보도 해제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특보가 ‘없어졌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긴 이르다. 한파특보가 부분적으로 풀리더라도, 아침 기온은 여전히 영하권에 머물 가능성이 커 체감 추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한파의 관건은 풀리는 시점이다. 예보 흐름을 종합하면 강추위의 고비는 1월 3일(토) 아침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이후 낮부터는 서풍 계열 바람이 유입되며 기온이 점차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서울 예보도 1월 2일 최저 영하 11도, 최고 영하 4도에서 1월 3일에는 낮 최고가 영상 2도까지 오르는 흐름을 보인다. 다만 1월 3일과 4일도 아침 최저는 영하 5도 안팎으로 예보돼, ‘낮에만 잠깐 풀리고 아침엔 다시 춥다’는 체감이 이어질 수 있다.

추위와 함께 눈 소식도 겹쳤다. 기상청은 1월 2일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에 구름이 많고, 전라 서부와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릴 수 있다며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을 경고했다. 1월 3일에도 새벽까지 전라 서해안, 오전까지 제주도에 비 또는 눈 가능성이 남아 있다.
눈이 그친 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구간에서는 ‘보이는 물’보다 ‘보이지 않는 살얼음’이 더 위험해진다. 새해 첫 주말 이동이 잦은 만큼 보행자 낙상과 차량 미끄럼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이 반등해도 안심은 이르다.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동안 수도관 동파와 난방기기 과부하, 배터리 방전 같은 생활 피해가 잇따를 수 있다. 야외 활동이 길어지는 주말에는 노약자와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랭질환 위험도 커진다. 기상당국은 “기온이 오르더라도 예년 이맘때 수준의 겨울 추위는 이어질 것”이라며 건강관리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