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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델, 부유층의 새로운 사교문화로 부상
  • 차지원 스포츠 전문기자
  • 등록 2025-09-10 17: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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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애미 중심으로 전국 확산
  • 테니스•골프 잇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상징




테니스와 스쿼시를 결합한 라켓 스포츠 '빠델(Padel)'이 미국 부유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유럽과 남미에서 이미 대중화된 이 스포츠가 최근 미국에서도 단순한 운동을 넘어 새로운 사교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마이애미서 시작된 빠델 열풍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고급 주거지역과 리조트에는 기존 테니스 코트를 대신해 빠델 코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곧 개관 예정인 '울트라 빠델(Ultra Padel)' 클럽은 미국 최대 규모로 11개의 야외 코트와 전용 라운지, 고급 레스토랑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부유층들은 이곳에서 단순히 운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미팅과 네트워킹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빠델 클럽이 새로운 형태의 사교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는 셈이다.

 

 

MZ세대가 주도하는 젊은 럭셔리 스포츠

빠델이 젊은 부유층에게 특히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접근성과 화제성 때문이다. 테니스보다 작은 코트에서 진행되는 빠델은 게임 템포가 빠르고 규칙이 단순해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다.

더욱이 역동적인 플레이 장면이 소셜미디어 콘텐츠로 적합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실제로 인스타그램과 틱톡에는 빠델 클럽에서 촬영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영상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으며, 이는 젊은 부유층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상징적 콘텐츠로 기능하고 있다.

 

 

글로벌 스타들의 참여로 가속화

빠델 붐은 유명인들의 참여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데이비드 베컴, 세리나 윌리엄스, NBA 스타 지미 버틀러 등이 마이애미 빠델 코트에서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대중의 관심이 급증했다.

동시에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와 벤처캐피털들이 빠델 클럽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나서면서, 이 스포츠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상당한 시장 잠재력을 가진 신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차세대 사교 스포츠"로 전망

스포츠 산업 전문가들은 빠델이 골프나 테니스처럼 부유층 중심의 대표적 사교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마이애미에서 시작된 빠델 열풍이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로 확산되고 있어, 향후 미국 스포츠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로 정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빠델이 기존 라켓 스포츠의 장벽을 낮추면서도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미국 부유층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국적 확산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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