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젠 조부모도 육아 파트너! … 정부가 키우는 ‘공식 육아 조력자
  • 장한님 편집장
  • 등록 2025-06-27 12:29:02
기사수정
  • 젊은 조부모의 육아 참여 늘자…공공기관도 전문 교육으로 뒷받침


 

2025년 5월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4년 전국 보육실태조사』(3년마다 조사)에 의하면 부모의 취업률은 부 97.0%, 모 64.2%로, 2021년에 비해 모두 상승했다. 그리고 개인양육지원서비스를 이용하는 아동은 전체의 18.3%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21년보다 6.8%p 높아진 수치였다. 이러한 경향은 2015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특히 개인양육지원만 단독으로 이용하는 아동의 경우 대부분 혈연(93.1%)이 돌보고 있었으며, 이 때 돌봄제공자는 대부분이 조부모였다. (비동거 조부모 79.5%, 동거 조부모 10.4%)

 

이렇게 맞벌이 증가와 함께 조부모의 손주 양육이 일상화되면서, ‘이제 조부모도 육아를 공부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들이 아이돌봄비 지원 등 실질적 보상을 제공하는 가운데, 전국의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조부모 대상 육아 교육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 ‘도와주는 육아’에서 ‘함께 키우는 육아’로

과거에는 조부모의 육아 참여가 ‘도와주는 역할’에 그쳤다면, 이제는 부모의 파트너로서 책임감 있게 참여하고자 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특히 50~60대의 비교적 젊은 조부모층은 단순한 돌봄을 넘어, 발달심리, 놀이방법, 안전교육 등 전문적인 양육 정보를 학습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서울·경기도 등 여러 시·도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손주와 소통하는 법 ▲현대적 양육관의 이해 ▲놀이코칭 실습 등 다양한 조부모 대상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린이집 원장 등 조부모 프로그램 지원자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조부모교육.png조부모교육2.png

 

 

🗣️ “손주 돌보는 것도 시대가 바뀌었다”

한 조부모 교육 참가자는 “그저 아이만 보면 되는 줄 알았는데, 요즘은 감정 코칭이나 놀이 중심 양육이 기본이더라”며 “이왕 돕는 거 제대로 알고 돕고 싶어 교육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가족 내 양육 책임의 전문화와 사회적 인정 욕구가 맞물린 결과”라며, 앞으로는 조부모 육아를 위한 체계적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조부모는 이제 단순한 '도움의 손길'이 아니라 육아의 중요한 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공공기관도 “조부모는 양육의 동반자”라는 인식 전환 아래 제도적 뒷받침과 전문 교육을 병행해야 할 시점이다.
 부모의 일·육아 균형을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열쇠는, 바로 ‘준비된 조부모’일지도 모른다.

TAG
0
홈플러스 부동산
국민 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