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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한민국 부자 순위 Top 10
  • 에릭 한 경제 전문기자
  • 등록 2025-06-27 13: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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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대한민국 부자 Top 10, 포브스가 밝힌 부의 지형
  • 상속과 혁신의 조화: 2025년 한국 부자 Top 10
  • 김병주, 이재용, 조정호: 2025년 한국 부자 1~3위


2025년 대한민국 부자 순위 Top 10 


2025년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대한민국 50대 부자’ 순위를 바탕으로 상위 10명의 부자와 그들의 재산, 그리고 재산을 축적한 주요 방법을 정리했다. 순자산은 2025년 4월 7일 장 마감 시점의 주가와 환율을 기준으로 산정되었으며, 비상장 기업은 유사한 상장 기업의 가치를 참고해 평가되었다.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 미국의 관세 부과 정책으로 코스피 지수가 영향을 받아 50대 부자의 총재산은 2024년 1150억 달러에서 2025년 990억 달러로 14%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AI 산업의 성장, 사모펀드 및 게임 산업의 활약으로 부자들의 자산은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 아래는 2025년 한국 부자 Top 10과 그들의 재산 축적 경로다. (참고: 일부 순자산은 포브스 2025년 자료 미공개로 인해 2024년 기준 추정치를 포함한다.)



1.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 순자산: 95억 달러 (약 13조 8077억 원)

  • 재산 축적 경로: 김병주는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창립자이자 회장으로, 자수성가형 부자의 대표 주자다. 그는 2005년 MBK파트너스를 설립한 후, 홈플러스, 코웨이, ING생명 등 대규모 기업 인수 및 매각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했다. 2023년에는 뉴욕의 다이얼캐피탈파트너스에 MBK 지분을 약 90억 달러에 매각하며 자산이 급증했다. 2025년 홈플러스는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기업회생 신청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2.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순자산: 78억 달러 (약 11조 3300억 원)

  • 재산 축적 경로: 이재용은 삼성그룹의 상속 부호로, 부친 이건희 회장의 사망 후 삼성전자 지분을 상속받아 재산의 기반을 마련했다. 2024년 삼성전자가 AI 칩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엔비디아에 공급하며 주가가 상승했으나, 2025년 SK하이닉스에 DRAM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주며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상속세 12조 원을 5년간 분할 납부 중이며, 이는 그의 재산 관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3.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 순자산: 77억 달러 (약 11조 1915억 원)

  • 재산 축적 경로: 조정호는 한진그룹 창업주 조충훈 회장의 막내아들로, 한진투자증권과 동양화재를 물려받아 메리츠금융지주를 설립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보험, 증권, 자산운용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그의 자산을 키웠다. 특히 자수성가적 경영 능력으로 범한진가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으로 평가받는다. AI 및 금융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메리츠의 주가가 상승하며 자산이 증가했다.


4.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 순자산: 70억 달러 (약 10조 1700억 원, 2024년 기준 추정)

  • 재산 축적 경로: 서정진은 바이오 제약 기업 셀트리온을 창업해 자수성가한 부호다. 셀트리온은 항체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으며, 특히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로 주목받았다. 2024년 바이오 산업의 성장과 셀트리온의 주가 상승으로 그의 자산이 크게 늘었으나, 2025년 코스피 하락으로 자산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5.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 순자산: 42억 달러 (약 6조 1000억 원, 2024년 기준 추정)

  • 재산 축적 경로: 정몽구는 현대차그룹의 상속 부호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지분을 통해 재산을 유지한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며 그의 자산 기반을 제공했다. 2025년 전기차 및 수소차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로 주가가 소폭 상승했으나,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자산 증가폭은 제한적이었다.


6.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 순자산: 40억 달러 (약 5조 8000억 원, 2024년 기준 추정)

  • 재산 축적 경로: 김범수는 카카오톡 메신저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 생태계를 구축하며 자수성가한 기업가다. 카카오의 모바일 및 핀테크 서비스 확장으로 2022년 부자 순위 1위를 차지했으나, 2025년 코스피 하락과 카카오의 규제 이슈로 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의 플랫폼 사업은 여전히 그의 주요 자산 원천이다.


7.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 순자산: 39억 달러 (약 5조 6600억 원, 2024년 기준 추정)

  • 재산 축적 경로: 홍라희는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으로, 삼성전자 및 삼성생명 지분을 상속받아 부를 축적했다. 그녀의 자산은 주로 삼성그룹 계열사의 주식 가치에 기반하며, 2024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으로 자산이 증가했다. 2025년에는 코스피 하락으로 자산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8.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 순자산: 12.5억 달러 (약 1조 8160억 원)

  • 재산 축적 경로: 곽동신은 한미반도체의 부회장으로, AI 반도체 장비 제조로 급성장한 기업의 지분을 통해 부를 쌓았다. 2024년 AI 투자 열풍과 한국 정부의 4700억 달러 규모 반도체 허브 정책으로 한미반도체의 주가가 급등하며 그의 자산이 크게 늘었으나, 2025년 코스피 하락으로 자산이 약 3분의 2 수준으로 감소했다. 자수성가형 부자로,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가 그의 재산 증가를 견인했다.


9.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 순자산: 32억 달러 (약 4조 6500억 원, 2024년 기준 추정)

  • 재산 축적 경로: 권혁빈은 게임 회사 스마일게이트를 설립해 자수성가한 부호다. 대표 게임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텐센트와의 파트너십으로 수익을 극대화했다. 2024년 게임 산업의 글로벌 확장으로 그의 자산이 증가했으나, 2025년 코스피 하락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10.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순자산: 30억 달러 (약 4조 3600억 원, 2024년 기준 추정)

  • 재산 축적 경로: 정의선은 현대차그룹의 상속 부호로,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지분을 통해 재산을 유지한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개발로 주가가 안정세를 보였으나, 2025년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자산 증가폭이 제한되었다. 그의 경영 리더십은 현대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5년 한국 부자 순위는 반도체, 금융, 게임,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의 성장과 상속을 통한 부의 이전이 혼재된 결과다. 김병주, 서정진, 김범수, 곽동신, 권혁빈 등 자수성가형 부자와 이재용, 조정호, 정몽구, 홍라희, 정의선 같은 상속 부호가 공존하며, AI와 반도체 산업의 성장으로 곽동신, 서정진 등 신흥 부자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 14% 감소와 미국의 관세 정책은 부자들의 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향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이들의 재산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이 기사는 포브스의 2025년 한국 50대 부자 순위 데이터와 2024년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각 인물의 재산 축적 경로는 기업 보고서, 주식 가치, 공개된 재무 정보를 종합해 정리했다. 일부 순자산은 2025년 자료 미공개로 인해 2024년 기준으로 추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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