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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외식하는 시대 열린다 … 개, 고양이 식당 출입 허용 법 개정
  • 허재은 동물 & 환경 전문기자
  • 등록 2025-06-08 21: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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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개와 고양이와 함께 일반 음식점에서 외식을 즐길  있는 길이 열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5년 4월 25일,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는 반려동물 출입이 제한되던 기존 음식점 운영 규정을 대폭 바꾸는 조치로, 
국내 요식업계와 외식문화 전반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 무엇이 달라지나?


1. 개정 음식점에 반려동물 출입 사실상 금지

기존에는 일반 음식점에서 동물 출입이 직접적으로 금지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식품취급시설에 동물 출입 금지 원칙과 영업장 분리 의무가 사실상 반려동물 출입을 막아왔다.
 일부 애견카페나 반려동물 전용 시설을 제외하면 
일반 음식점에서는 ·고양이와 동반 식사가 불가능했다.

 

2. 개정 기준만 충족하면 출입 가능

개정안이 시행되면,

  • 개와 고양이에 한해
  • 별도의 영업장 분리 없이,
  • 일정 위생·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일반 음식점에서도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다.

주요 기준은 다음과 같다:

  • 조리장, 식재료 창고 등 식품취급시설에 반려동물 출입 금지 장치 설치.
  • 출입구에 손 소독 장치 비치.
  • 영업장 내 반려동물 이동 제한(목줄 고정, 전용 의자·식기 비치).
  •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를 입구에 명확히 표시.
  • 예방접종 완료 동물만 입장 허용.

이를 통해 음식점 위생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소비자와 업주의 선택에 따라 반려동물 동반 외식을 즐길 수 있게 된다.

 


🌍 외국은 어떻게 하고 있나?

미국

  • 주마다 다르지만, 캘리포니아뉴욕 등 일부 주에서는
     야외 테라스 공간에 한해 반려동물 동반 식사를 허용하는 법이 마련되어 있다.
  • 특히 뉴욕시는 2015년부터 도그 프렌들리’ 테라스 을 시행,
     
    위생 규정을 준수하는  반려동물이 야외 식사 공간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그러나 식품 취급 구역(주방, 실내 홀)에는 여전히 출입이 금지된다.

유럽

  •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은
     
    반려동물을 동반한 식당 출입이 상대적으로 관대하다.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업주 재량에 따라 반려동물 동반을 허용하며,
     
    별도의 법적 금지 조항이 없다.

일본

  • 반려동물 출입은 업주 자율에 맡겨져 있다.
     다만, 위생 문제로 
    일반 식당은 제한적,
     
    반려동물 카페 프렌들리 레스토랑이 발달.

입장 불가 국가

  • 싱가포르대만 등 일부 아시아 국가는
     여전히 
    엄격한 위생 기준 때문에 일반 식당의 반려동물 출입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 앞으로 한국은 어떻게 변할까?

이번 법 개정은 반려동물 1,500 시대를 맞이한 한국 사회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반려동물 친화 업장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프렌들리 레스토랑:
     반려동물 전용 좌석, 전용 메뉴를 제공하는 고급화 레스토랑 증가.
  • 애견 카페반려동물 동반 베이커리:
     단순한 카페를 넘어 브런치, 다이닝 레벨까지 확장.
  • 야외 테라스 중심 업장:
     위생 기준을 맞추기 용이한 테라스 공간을 활용해 반려동물 동반 고객을 유치.


특히 반려동물 관련 소비 지출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요식업계도
펫코노미(Pet+Economy) 트렌드를 적극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위생과 안전을 위한 기준 준수,
반려동물을 동반하지 않는 고객과의 갈등 조정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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