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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핵시설 전격 폭격 …중동 전역 긴장 고조
  • 장한님 편집장
  • 등록 2025-06-22 13: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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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완전한 성공”, 이란 “보복 불가피”
  • …한국에도 파장 우려

트럼프 이란 공격 방송.png

The White House 유튜브 방송 캡쳐



2025년 6월 21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전격적으로 폭격하며 중동 전쟁에 본격 개입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이번 작전이 "군사적으로 완벽한 성공"이라며, 이란이 평화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더 크고 더 쉬운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격 대상은 이란 핵무기의 핵심 시설로 꼽히는 포르도(Fordo), 나탄즈(Natanz), 이스파한(Isfahan) 지역이다. 이들 시설은 산악 지하에 구축된 고난이도 타격 목표로, 미군은 B-2 폭격기 6대를 동원해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하고, 해군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시설명

위치 및 특징

Fordo

산 속 깊이 위치한 고도 보안 핵시설. 미국의 30,000파운드 벙커버스터 투하됨

Natanz

가장 큰 농축시설. 이스라엘이 며칠 전 소규모 타격을 했던 곳

Isfahan

폭탄급 우라늄 저장 추정 지역. 미 해군 순항미사일(TLAM) 30기 발사

 



이스라엘 “역사적인 공동 작전”… 이란 “반드시 응징”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이 가장 위험한 무기를 갖는 것을 저지한 역사적 작전"이라고 미국과의 협공을 환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줬다”며 두 나라 군사협력을 극찬했다.

반면 이란 정부는 자국 핵시설이 공격받았음을 공식 확인하면서도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레드라인을 넘었다. 반드시 대응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이란이 직접 미국 기지 또는 동맹국을 공격하거나, 핵개발을 재가동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제사회 반응: “전면전 확산 우려”


  •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는 성명을 통해 “이 지역은 이미 폭발 직전이다. 이번 사태는 국제 평화에 중대한 위협”이라며 즉각적인 자제를 촉구했다.
  •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의 군사행동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 중국 외교부도 “일방적 군사개입은 역내 불안을 초래할 뿐”이라며 비판적 입장을 표명했다.
  • 유럽연합은 양측 모두에 즉각적 휴전과 외교 복귀를 촉구하며 중재 의사를 밝혔다.

 

 



한국에 미칠 영향은?


 

1.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

  • 중동 긴장 고조로 유가 급등이 예상되며, 이는 한국 내 물가상승, 수입원가 증가, 에너지·항공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2. 외교적 부담 증가

  • 미국과의 동맹을 중시하는 한국 입장에서 이란과의 외교관계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
  • 중동 지역의 건설·플랜트 계약, 파견 인력 안전 문제도 제기된다.

 

3. 재외국민 보호

  • 외교부는 이스라엘 및 인근 국가 체류 중인 재외국민에게 신속대피 지침을 안내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26명을 요르단으로, 이란 체류 한국인 34명을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육로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 또한 요르단과 투르크메니스탄 현지에 외교부의 신속대응팀을 파견해 임차 버스 지원, 국경 통과와 숙박 협조, 귀국 항공편 안내 등의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전망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폭격하면서, 이미 고조된 이스라엘-이란 간 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이란의 보복 방식이 미군기지, 이스라엘 본토, 혹은 글로벌 석유 수송로(호르무즈 해협 등)를 겨냥할 경우, 세계경제와 안보질서 전반에 걸쳐 충격이 예상된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의회 사전 동의 없이 단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폭격 결정에 대한 정치적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전쟁은 시작하기는 쉬워도 끝내기는 어렵다.”
 — 잭 리드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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