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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은 20대? MIT 연구가 밝힌 충격 진실 - 진짜 성공 창업은 4050이 휩쓴다
  • 장한님 편집장
  • 등록 2025-06-11 00:54:54
  • 수정 2025-06-11 00: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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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창업 신화는 끝났다! 성공 창업 평균 나이 45세"
  • "창업 성공하려면 나이 들어라! MIT 연구 결과"
  • "젊음보다 경험! 45세 창업이 대세인 이유"


20대보다 4050이 더 잘한다는 이것은?

… MIT·NBER 연구 결과로 입증된 4050 창업가들의 숨겨진 강점

 

 마크 주커버그,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20대에 창업해 성공한 젊은 CEO라는 점이다. 이런 성공 사례들 때문에 '창업은 젊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굳어졌지만, 최근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연구기관들의 조사 결과는 정반대를 보여주고 있다.

 

"성공하는 창업가 평균 나이는 45"

MIT와 미국 국립경제연구소(NBER)가 발표한 'Age and High-Growth Entrepreneurship' 연구에 따르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1000곳 중 상위 1곳 창업자들의 평균 연령은 45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미국 센서스 국(Census Bureau)의 행정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10년간 성장 지향적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연령을 분석한 대규모 연구다. 연구진은 "나이 든 사람이 창업하는 것이 젊은 사람이 창업하는 것보다 성공 확률이 더 높다"고 결론지었다.

  

한국도 예외 아니다... 40-50 창업  조짐

국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 50플러스포털 연구에 따르면 "50대 사업가의 창업 성공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기준 40대 창업자들의 사업 지속율이 30대보다 약 15%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조기 퇴직이나 명예퇴직을 당한 중년층들이 대거 창업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니어 창업 르네상스'가 일어나고 있다.

 

 

4050 창업가들의 숨겨진 3 무기

 

 번째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4050 창업자들은 약 15-20년의 직장 경험을 갖고 있다. 이들은 업계 동향을 꿰뚫고 있으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김모 씨(47)는 "20년간 IT 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창업할 때 가장 큰 자산이었다"며 "젊은 창업자들이 1년 걸려 깨닫는 것을 나는 한 달 만에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번째탄탄한 네트워크와 신뢰도 

오랜 직장 생활로 구축된 인맥은 4050 창업가들만의 독점적 자산이다. 거래처 확보, 투자 유치, 직원 채용 등 모든 면에서 20대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번째여유 있는 자금력 

젊은 창업자들이 대출이나 투자에만 의존하는 것과 달리 4050 창업가들은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자기 자본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

 

 

"이제는 나이가 경쟁력인 시대"

창업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여전히 사업의 핵심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라며 "4050 창업가들이 갖고 있는 신뢰도와 안정감은 젊은 창업자들이 절대 따라할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B2B(기업 간 거래) 분야에서는 4050 창업가들의 성공률이 20대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구매 담당자들이 젊은 창업자보다 경험 많은 중년 사업가를 더 신뢰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40세 이상 창업 지원에  걷어

정부도 이런 변화를 감지하고 40세 이상 창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창업 진흥원에서는 전국 25개 시·도에 '중장년 기술창업센터'를 설치하여 창업 교육부터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50플러스 재단을 통해 중장년의 재취업과 창업을 돕는 교육,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 재단은 올해 7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도 개최한다. 박람회에 대한 정보는 https://50plus.or.kr/job/index.do 에서 살펴볼 수 있다.

 

서울중장년일자리박람회.png


 

성공하는 4050 창업의 3가지 핵심 전략

 

1. 기존 경험을 활용한 전문 분야 공략 

자신이 오랫동안 몸담았던 업계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사업 아이템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2. 안정적 수익 모델 구축 

젊은 창업자들이 폭발적 성장을 추구하는 것과 달리, 4050 창업가들은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월 300~500만원의 안정적 소득을 목표로 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3. 기존 네트워크 적극 활용 

오랜 직장 생활로 쌓인 인맥을 사업에 적극 활용하되, 지나친 의존은 금물이다. 기존 관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전문가 조언: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

창업 컨설턴트 이모 대표는 "많은 중년층이 '이제 와서 창업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지금이 창업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무작정 뛰어들기보다는 최소 6개월 이상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갖고, 자신의 강점을 명확히 파악한 후 창업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장년 창업지원센터.png

창업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100세 시대를 맞아 은퇴 후에도 20~30년을 더 살아야 하는 현실에서 4050들의 창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연금만으로는 부족한 노후 자금을 마련하고, 자신의 사회적 존재 의미를 찾기 위해서라도 '제2의 인생'을 설계해야 하는 시점이다.

MIT 연구진은 "성공하는 기업가는 젊지 않다. 오히려 중년이다"라는 결론으로 연구를 마무리했다. 이제 '젊음'이 아닌 '경험'이 창업 성공의 열쇠가 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중년 창업 지원 정보

  •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1357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1533-0100
  • 서울시 50플러스 재단: 02-460-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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