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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유럽 6개국, 美의 베네수엘라 ‘통제 시도’ 일제히 반대 … 외세 개입 없는 해결 촉구”
  • 장한님 편집장
  • 등록 2026-01-05 21: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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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룰라(Lula) 대통령 (사진: EL NACIONAL 갈무리)

현지 시간 2026년 1월 4일, 베네수엘라의 유력 일간지 El Nacional에 따르면, 브라질·칠레·콜롬비아·멕시코·우루과이·스페인  6개국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과 관련해 “어떠한 형태의 외부 통제도 받아들일  없다 공동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El Nacional은 이들 국가가 미국의 군사 행동 이후 베네수엘라 정세가 급격히 불안정해지고 있으며이는 중남미 전체의 안보와 정치적 균형에 중대한 위협이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를 체포하고, 사실상 국가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마두로는 현재 뉴욕에서 마약 밀매 및 테러 혐의로 재판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베네수엘라 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를 새 지도자로 인정했으며, 이는 베네수엘라 군 수뇌부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콜롬비아 외교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미래는 외부 세력이 아닌 베네수엘라 국민의 의지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자연자원이나 전략 자산에 대한 외부의 관리·지배·점유 시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El Nacional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자원을 언급하며 ‘전략적 통제’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발언한 점이 이번 외교적 반발을 더욱 키웠다고 분석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수준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다.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대통령과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등 중남미 좌파 지도자들은 미국의 개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유엔 등 국제기구가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미국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는 “현 시점에서 선거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러시아·중국·이란·쿠바  베네수엘라 우방국들도 미국의 군사 행동을 강하게 규탄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공동으로 마두로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며, 이번 사태가 국제법 위반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사태를 두고 El Nacional은 “베네수엘라 문제를 둘러싼 국제적 갈등이 단순한 정권 문제를 넘어, 자원과 주권, 국제질서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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