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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또 논란!! 이번엔 공정성이다!.. G리그 결승전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 구종민 연예
  • 등록 2025-09-05 16: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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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때녀 G리그 결승, 경기 기록과 방송 불일치 충격
  • 시청자들 ‘편집 조작 의혹’ 제기… 문체부 민원 접수
  • ‘분량상 생략’이라는 해명… 신뢰 회복 어려워져

유튜브 캡쳐

‘골때녀’ G리그 결승전 공정성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이 또다시 공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이번 논란의 무대는 2025년 8월 27일 방송된 G리그 결승전 FC 구척장신과 FC 원더우먼 경기였다. 방송과 유튜브 ‘풀버전’ 어디에서도 확인되지 않는 장면이 경기 기록지에서 드러나면서, “편집 조작 아니냐”는 비판이 폭발했다.


논란의 발단: 사라진 ‘마시마 유 경고’ 장면

결승전 후반 12분, 원더우먼 소속 마시마 유(등번호 88번)가 심판에게 옐로카드(경고)를 받았다. 이는 경기 기록지에도 명확히 기재되어 있다. 하지만 본방송과 공식 유튜브 채널이 제공한 ‘풀버전’ 영상에서는 해당 장면이 통째로 빠져 있었다.

팬들은 “경기 승부와 직결되는 중요한 판정을 왜 빼버렸는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풀버전’은 편집 없는 경기 전체를 볼 수 있다는 신뢰로 소비되는 콘텐츠인데, 사실상 “풀버전이 풀버전이 아니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유튜브 캡쳐

팬덤의 집단 성명과 요구사항

논란 직후, 시청자 커뮤니티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마시마 유 경고 장면 원본 공개 ▲심판 보고서와 경기 기록 전면 공개 ▲편집 과정 경위 설명 ▲VAR에 준하는 검증 절차 도입 등 8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성명은 “골때녀는 단순 예능이 아니라 스포츠를 표방한다. 기록과 판정은 공적 사실이어야 하며, 편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정성 의혹: 판정 일관성과 출연자 자격 문제

마시마 유 장면 외에도 판정의 일관성 문제가 거론됐다. 결승전 내내 비슷한 유형의 반칙이 상황에 따라 다르게 판정됐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한 일부 출연자가 대학 정식 선수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아마추어 리그라는 기획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논란도 불거졌다. 이는 단순 편집 문제가 아닌, 프로그램 정체성과 직결된 쟁점이다.


유튜브 캡쳐

사건의 경과: 민원 제기와 정부 이첩

9월 초, 팬들이 제기한 민원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됐고, 현재 스포츠윤리센터로 이첩되어 검토 단계에 들어갔다. 조사 착수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정부 기관이 공식적으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이 드러난다.


제작진의 해명과 시청자의 불신

제작진은 “방송 분량상 일부 장면을 생략했을 뿐, 경기 운영 자체는 공정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가장 중요한 장면이 빠진 것을 단순 분량 문제로 볼 수 있느냐”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공정성 논란은 결국 신뢰 문제”라는 비판이 힘을 얻고 있다.


반복되는 문제: 2021년 편집 조작 의혹

이번 논란이 더욱 거센 이유는 과거 전례 때문이다. 2021년 ‘골때녀’는 골 득점 순서를 바꿔 편집했다는 의혹으로 물의를 빚었고, 당시 제작진 교체와 사과가 있었다. 시청자들은 “또다시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며 프로그램 자체의 신뢰도를 문제 삼고 있다.


유튜브 캡쳐예능 편집권 vs 스포츠 공정성

이번 사안의 본질은 예능적 편집권과 스포츠 공정성의 충돌이다. 예능은 재미와 서사 완결을 위해 편집을 하지만, 경기 승패와 직결되는 장면은 사실 기록으로 남아야 한다. 특히 ‘풀버전’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는 영상에서 중요한 판정이 누락된 것은 신뢰 위반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개선책: 제도·운영·소통의 3단 보완

  1. 제도적 보완: 출연자 자격 기준을 명확히 하고, 선수 경력 검증을 외부 기관을 통해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

  2. 운영 개선: 심판을 독립 기관에서 파견받고, 기록원 이중화 및 다각도 리플레이를 통한 판정 검증을 도입해야 한다.

  3. 소통 강화: 편집 과정에서 빠진 장면은 별도 ‘경기팩트 리포트’로 공개하고, 이의 제기 절차와 결과를 아카이브화해야 한다.


향후 전망

앞으로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 결과 ▲문체부의 권고 수준 ▲제작진의 후속 조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만약 조사 결과가 미흡하다면 결승전 결과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반대로 투명한 개선책이 제시된다면, 이번 사태는 위기를 넘어 스포츠형 예능의 신뢰 표준을 세우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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