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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보다 성장!”…모태솔로 관찰예능이 던진 위로
  • 이시한 기자
  • 등록 2025-08-02 12: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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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보다 자존감, ‘나 홀로 사랑’이 시청자 울린 이유
  • “연애 못해도 괜찮아”…참가자 성장에 울고 웃은 예능 속 진심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 넷플릭스 제공

“연애보다 성장!”…모태솔로 관찰예능이 던진 위로


넷플릭스의 연애 예능 프로그램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연애 경험이 전무한 사람들을 모아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의 PD들은 “우리는 연애보다 참가자들의 성장에 집중했다”고 강조한다. 조욱형 PD와 김노은 PD, 원승재 PD는 최근 인터뷰에서 “참가자들은 모태솔로라는 이유로 자존감이 낮고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촬영 과정에서 자신을 돌보고 타인을 배려하는 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한 참가자인 노재윤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방송이 끝난 뒤 첫 연애를 시작했는데, PD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됐기 때문”이라며 “참가자들이 연애를 하든 안 하든 삶의 방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다른 참가자들도 경력을 쌓거나 취미를 찾으며 삶의 균형을 맞추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줬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기획 의도는 ‘짝짓기’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연애 예능과 차별화된다. 최근 연예계에서는 연애 프로그램 과몰입, 참가자 간 갈등 조장 등 부작용이 논란이 됐지만,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은 자기 존중과 공동체 의식을 강조해 호평을 받았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 “연애를 못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전문가들은 현대인의 연애관이 변하고 있다고 진단한다.“경제적 불안과 경쟁 사회 속에서 많은 청년들이 연애를 일종의 ‘성적’처럼 느끼지만, 사랑 외에도 삶의 만족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시즌1의 긍정적 반응을 바탕으로 시즌2 제작을 검토 중이다. 제작진은 “더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이 출연해 삶의 도전을 공유할 예정”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연애 예능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으면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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