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도현, 로운, 차은우 = 소속사 제공, SNS 캡쳐
시청자 울린 ‘군백기’ 소식…이도현 복귀·로운 입대·차은우 대기
한국 연예계의 ‘비주얼 남신’으로 불리는 배우들이 잇달아 군복무 일정을 조정하면서 팬들은 설렘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감정을 느끼고 있다. 공군에 입대했던 배우 이도현은 2023년 8월 입대 이후 2025년 5월 13일 전역했다. 입대 전에 출연한 영화 <파묘>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그가 부재한 동안에도 큰 화제를 모았고, 전역 후엔 ‘리도현’이라는 타이틀로 6월 14∼15일 서울에서 팬미팅을 시작으로 아시아 8개 도시 투어를 진행한다.
연기자 로운은 7월 2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려고 했으나 8월 초 재검사 판정이 나왔다. 로운은 재검사를 통해 현역 입대를 희망하고 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연모>, <이 연애는 불가항력>,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등 다양한 작품으로 사랑받은 그는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입대가 확정되면 기초 군사훈련 후 육군 현역병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해 배우로 활동 중인 차은우가 7월 28일 육군 군악대에 입대했다. 소속사 판타지오에 따르면 차은우는 5월 9일 지원서를 제출했고, 합격 통보를 받고 팬들에게 조용히 인사를 나눴다. 그의 전역은 2027년 초로 예상되며, 팬들은 긴 공백기를 견뎌야 한다.
팬들은 SNS와 팬 커뮤니티에서 “무사히 다녀오길 바란다”, “군복도 잘 어울릴 것”, “동생 대신 보내고 싶다”, “제대 후 작품 많이 해달라” 등 다양한 응원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이런 반응은 스타들의 군 복무가 의무이자 동시에 팬들에게는 긴 기다림이 됨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군복무를 거치면서 배우들이 성숙해지는 만큼 복귀 후 더욱 깊어진 연기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군 복무 일정에 맞춰 후속 작품과 콘서트 계획을 조정하고 있으며, 팬들은 온라인 팬미팅과 콘텐츠를 통해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팬과 스타가 함께 만들어가는 ‘군백기 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