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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서 여성들 잇단 추행…러시아·우즈베키스탄 남성 체포
  • 이동원 기자
  • 등록 2025-08-02 1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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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해수욕장 ‘성추행 외국인’ 검거…술 취하지도 않았다
  • “물놀이 중 여성들 노려”…해경, 외국인 추행 사건 강력 대응

해운대 해수욕장 = 해운대 구청 제공

해운대 해수욕장서 외국인들 추행 소동…현장 체포


여름 피서객들로 붐비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외국인 남성들이 여성 관광객들을 상대로 추행을 저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의 20대 남성 B씨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0대 남성 C씨는 지난달 말 해운대 바닷물에 들어가 있던 여성들의 신체를 여러 차례 만진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당시 해경 순찰대는 피해 여성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주변 피서객의 증언과 CCTV를 통해 두 남성을 특정했다. 피의자들은 범행 당시 술을 마시지 않았고, 약물 반응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해경 관계자는 “이들은 주로 혼자 물놀이를 하던 여성들을 노렸다”며 “즉시 검거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 여성들은 큰 충격과 수치심을 호소하고 있으며, 심리상담을 지원받고 있다. 해운대구청과 해양경찰서는 합동으로 야간 순찰과 캠페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해수욕장과 야외 행사장에서 외국인에 의한 성추행 사건이 늘자 지역 주민들은 출입국 사후 관리 강화와 다국어 안내문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 사건이 단순 추행에 그치지 않고 성폭력으로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변호사 김지현 씨는 “해외 관광객이라도 국내법에 따라 엄정히 처벌해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며 “피해자의 진술 보호와 2차 피해 방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운대 해수욕장은 여름 피서객 급증으로 범죄 예방과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8월부터 경찰·소방·자원봉사자와 함께 ‘여름안전지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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