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운동, 어디까지 해야 건강에 좋을까?
  • 한우정 라이프 스타일 & 웰빙 전문기자
  • 등록 2025-06-26 13:04:14
기사수정
  • 운동, 건강의 열쇠인가? 적정량의 비밀
  • 운동의 건강 효과, 과학이 말해주는 진실
  • 건강을 위한 운동 가이드: 적정량과 주의점


운동, 건강의 동반자인가? 적정량과 과도의 경계


운동은 건강 증진의 핵심 요소로 알려져 있지만, 과도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심혈관 건강, 체중 관리, 정신 건강, 뼈 건강, 인지 기능 향상에 기여하지만, 적정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의 건강 효과: 과학적 근거

규칙적인 운동은 다양한 건강 이점을 제공한다. WHO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신체활동은 심혈관 질환, 고혈압, 제2형 당뇨병, 대장암 및 유방암, 골다공증, 우울증 위험을 줄인다. 주요 효과는 다음과 같다:


  • 심혈관 건강: 유산소 운동(예: 빠르게 걷기, 조깅, 수영)은 심박수를 개선하고, HDL(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며, LDL(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예방한다.


  • 체중 관리: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 소모를 촉진해 비만 예방과 체중 유지에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12주간 주 2~3회 약 12km 걷기는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를 감소시켰다.


  • 정신 건강: 운동은 세로토닌과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우울증과 불안을 완화한다. 가벼운 산책도 기분 개선에 효과적이다.


  • 뼈와 근육 건강: 체중 부하 운동(예: 조깅, 웨이트 트레이닝)은 골밀도를 높이고 근력을 강화해 골다공증과 낙상 위험을 줄인다.


  • 인지 기능: 유산소 운동은 뇌 혈류를 증가시켜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향상시킨다. 피츠버그 대학교 연구는 1년간 걷기 운동이 해마 크기를 증가시켜 노화로 인한 기억장애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한국뇌연구원의 박형주 연구원은 운동이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를 통해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며, 근육량이 많은 사람은 나이 들어도 인지 능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적정량의 운동: 균형 잡힌 가이드라인

WHO는 성인에게 주당 150~300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 또는 75~150분의 고강도 유산소 운동, 그리고 주 2~3회 근력 운동을 권장한다. 이는 다음과 같은 활동으로 충족할 수 있다:


  • 중강도 유산소 운동: 빠르게 걷기, 가벼운 자전거 타기, 춤추기. 하루 30분씩 주 5일 걷기는 심혈관 건강과 체중 관리에 충분하다.


  • 고강도 유산소 운동: 달리기, 빠른 수영, 고강도 간헐적 운동(HIIT). 초보자나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은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 근력 운동: 웨이트 트레이닝, 요가, 필라테스로 근육과 뼈를 강화한다.



특정 집단에 대한 WHO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 어린이 및 청소년(5~17세): 하루 60분 이상의 중강도~고강도 신체활동, 주 3회 이상 근력 및 뼈 강화 운동.


  • 노인(65세 이상): 주당 150~300분 중강도 유산소 운동, 주 3회 균형 및 근력 운동으로 낙상 예방.


  • 임산부: 건강 상태에 따라 주당 150분 중강도 유산소 운동,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함.



과도한 운동의 위험: 균형의 중요성

과도한 운동은 신체와 정신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주요 위험은 다음과 같다:


  • 신체적 부상: 고강도 운동은 근육 손상, 관절 부담, 골절 위험을 증가시킨다. 고혈압 환자는 무거운 웨이트 운동으로 혈압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 활성산소 증가: 장시간 고강도 운동(예: 마라톤)은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세포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인의 적당한 운동은 텔로미어 길이 감소를 늦춰 노화를 억제한다.


  • 저혈당 위험: 공복 상태의 고강도 운동은 혈당을 과도하게 소모해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 위험하다.


  • 심리적 스트레스: 운동 중독은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스트레스와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

WHO는 매일 고강도 운동보다 주 3~4회 적당한 운동이 지속 가능하고 건강에 유익하다고 권장한다. 휴식은 근육 회복과 부상 예방을 위해 필수적이다.



전문가의 조언: 개인 맞춤형 운동

운동 효과는 나이, 건강 상태, 생활 습관에 따라 다르다. 질병관리청은 개인별 맞춤 운동 계획을 권장하며, 다음과 같은 주의를 강조한다:


  • 고혈압 환자: 무거운 웨이트 운동을 피하고,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선택.


  • 당뇨병 환자: 공복 운동은 저혈당 위험을 높이므로 피해야 한다.


  • 청소년: 서울대학교 국민건강지식센터는 청소년기 운동이 평생 건강의 기초를 다진다고 밝혔다.


  • 중고령자: 주 4회 이상 운동은 삶의 만족도와 건강 상태를 높인다.




적당히, 꾸준히, 자신에게 맞게

운동은 심혈관 건강, 체중 관리, 정신 건강, 인지 기능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제공하지만, 과도하면 부상과 스트레스를 초래할 수 있다. 주당 150~300분 중강도 유산소 운동과 주 2~3회 근력 운동은 최적의 균형이다. 어린이, 노인, 임산부 등 특정 집단은 맞춤형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 루틴을 찾고, 전문가 상담과 휴식을 병행하며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뎌 보자.

1
홈플러스 부동산
국민 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