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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0,000% 수익률 워렌 버핏, 2026년 1월 1일 부로 공식적인 CEO 은퇴!! 앞으로 어떻게 되나?
  • 우경호 커리어 전문기자
  • 등록 2026-01-01 14:30:37
  • 수정 2026-01-01 16: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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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년 복리 신화의 종료…CEO 바통은 에이블에게
  • 현금 더미·투자 의사결정…‘버핏 이후’ 최대 변수
  • 해체보다 느린 진화…버크셔를 가를 시험은 자본배분

워렌 버핏 =  워렌 버핏 공식 X

60년 복리 신화의 마침표…CEO 바통, 에이블에게

버핏의 은퇴는 ‘전격 교체’가 아니라 공개적으로 준비된 승계 절차의 완성이다. 버핏은 이미 수년 전부터 에이블을 후계 구도로 세워왔고, 2026년 1월 1일부 CEO 취임으로 경영 권한이 공식 이양됐다.

버크셔는 보험을 현금창출 엔진으로 삼고, 철도·에너지·제조·리테일 등 실물 기반 자회사들을 결합해 ‘자본배분 회사’로 진화해 왔다. 그 구조 위에서 버핏은 “좋은 기업을 적정 가격에 사서 오래 보유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관철했다.


숫자로 남은 업적…버크셔 610만%, S&P500 4만6000% 압도

버핏의 성과는 통상 버크셔 주가로 대표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버핏이 회사를 이끈 약 60년 동안 버크셔 주가는 약 610만% 상승해 같은 기간 S&P500(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돌았다.

2025년 12월 31일, 그의 마지막 CEO 근무일에도 시장 반응은 ‘충격’보다 ‘점진적 전환’에 가까웠다. 로이터는 이날 버크셔 A·B주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고 전했다.


‘현금 더미’와 마지막 해의 선택…버핏은 끝까지 보수적으로 갔다

버핏의 마지막 1년은 ‘기회 대기’의 색채가 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크셔가 주식을 팔아 현금을 쌓아두는 흐름 속에서 2025년 현금 보유가 기록적 수준(약 3,580억 달러)으로 불어났다고 전했다. 

WSJ는 또한 버핏이 애플 지분을 일부 줄이는 등 과열 국면에서의 리스크 조정 기조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버크셔의 ‘대형 딜’은 언제나 옵션이었지만, 무리한 추격매수 대신 기다림을 택하는 것이 버핏 스타일의 핵심이었다.)


공식 은퇴하는 워렌 버핏 = 메인타임스 

‘버핏 이후’ 버크셔…경영은 에이블, 보험은 자인, 조직은 분권 유지

승계 이후의 운영 구도는 비교적 명확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에이블이 비(非)보험 부문을 총괄해온 흐름을 이어 CEO로서 전사 경영을 지휘한다. 보험 부문은 아지트 자인(Ajit Jain) 부회장이 계속 책임진다. 

로이터는 또 소비재·서비스·리테일 유닛의 관리 체계가 일부 조정되며, 넷젯츠 CEO 아담 존슨이 관련 부문 감독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핵심은 “본사는 자회사 경영에 깊게 개입하지 않고, 자본배분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다”는 버크셔의 분권 운영 원칙이 유지될 수 있느냐다.


최대 변수는 ‘투자 포트폴리오’…누가 최종 키를 쥐나

가장 큰 관심은 주식 포트폴리오의 의사결정 체계다. 로이터는 버크셔의 주식 포트폴리오가 2,832억 달러 규모로 언급되며, 향후 운용·감독 구조가 불확실하다고 짚었다. 특히 핵심 투자 매니저의 이탈 이후, 최종 판단이 어디로 모일지(에이블 집중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시장이 보는 ‘에이블의 첫 시험지’…현금, 자사주, M&A

버크셔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서는 거대 복합기업이다. ‘버핏 프리미엄’이 일정 부분 주가에 반영돼 왔던 만큼, 에이블 체제의 초기 과제는 상징과 실무가 겹친다.

첫째, 막대한 현금을 대형 M&A로 돌릴지, 자사주 매입을 강화할지, 혹은 버핏처럼 ‘기다림’을 지속할지 선택해야 한다. 둘째, 보험(플로트)과 비보험(실물사업) 사이의 자본배분 규율을 흔들림 없이 유지해야 한다. 셋째, 버핏의 ‘개인 판단’이 빠진 자리에서 투자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더 제도화해야 한다.


오마하의 랜드마크  워렌 버핏 X

“완전한 퇴장”은 아니다…버핏, 의장으로 남아 ‘연착륙’ 지원

버핏이 의장으로 남는 것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을 낮추는 안전장치다. 로이터는 버핏이 오마하 사무실에서 계속 근무하며 에이블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역설이 있다. 버핏이 곁에 있는 동안, 모든 결정은 “버핏이라면?”이라는 비교를 피하기 어렵다. 에이블이 진짜로 평가받는 시점은, 버핏의 영향력이 실무에서 자연스럽게 희미해진 뒤가 될 가능성이 크다.


‘버핏이 없는 버크셔’가 아니라, ‘버핏이 만든 시스템의 시험대’

이번 은퇴는 한 투자자의 은퇴를 넘어, “자본배분을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만든 시대”의 종결 선언에 가깝다. 버크셔는 해체보다 ‘느린 진화’ 가능성이 크다. 다만 그 진화의 방향을 결정할 레버는 단 하나, 에이블의 자본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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