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은 비교적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그래서 문득 궁금함이 일었다. 만약 계엄 같은 사태가 없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직도 대통령직을 유지해서 어제의 회담장에 앉아있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래서 Chat GPT, 일론 머스크의 그록, 구글의 Gemini 세 AI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회담장에 들어가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물었다. 우선 서칭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성격을 분석하라고 했는데, 고집 세고, 자기중심적, 배려나 공감이 부족한 면모가 두드러지게 지적된다는 특징이 공통적으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중심적이고 자아가 강함, 대립적이고 공격적, 예측 불가능하고 충동적 , 호불호 강하고 감정적 성격 특성 보인다. 다만 트럼프는 거래 중심적이고 협상 지향적이어서 계산에 조금 더 능하다는 특성은 조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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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Chat GPT의 시나리오다.
첫인상과 의전: 미묘한 긴장감의 시작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의 황금 백악관 인테리어와 ‘황금시대’를 귀띔하며 화기애애하게 운을 떼었던 것과 달리, 윤 대통령은 첫 인사에서부터 신경질적인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의전 장면 하나에서도 그의 ‘내숭 없는’ 태도는 고스란히 드러났을 것이다. 트럼프가 선제 도발을 날렸다면 윤 대통령은 정면 반박하면서 대등한 분위기를 조성했을 것이다.
회담 테이블: “국익이냐 자존심이냐”의 갈등
이재명 대통령이 “가랑이 밑이라도 길 수 있다”고 국민을 위한 유연성을 보였다면, 윤 대통령은 차라리 “국민의 자존심이 먼저”라는 프레임을 고집했을 것이다.
트럼프의 관세 압박이나 경제적 요구에 대해 윤 대통령은 “조건 없는 지지를 요구하지 말라”며 거칠게 응수했을 가능성도 크다.
회담이 지루한 ‘정치 쇼’로 전락할 위험도 도사린다. 이른바 ‘트럼프식 모욕 정치’에 맞서 윤 대통령이 감정적으로 폭발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대화 스타일: 돌직구와 불편한 침묵
이재명 대통령과 달리 윤 대통령 본인에게는 ‘즉흥성’, ‘자기 중심적 성향’, ‘배려 부족’이라는 평가가 따라다닌다. 예컨대 다음과 같은 순간들이 연출될 수 있다:
트럼프가 “당신에게 완전한 지지를 보낼 것”이라 덕담을 건넸다면, 윤 대통령은 말없이 무표정으로 “국익으로 판단하라”고 되받아쳤을 것이다.
트럼프가 자잘한 이야기를 꺼냈을 때, 이재명처럼 재치 있게 응수하거나 칭찬을 곁들이는 대신, 윤 대통령은 딱딱한 외교적 답변으로 일축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눈치 없는’ 대응은 회담장 장내 분위기를 순간 얼어붙게 만드는 요소가 됐을 것이다.
회담 결과 및 미디어 반응: “외교 쇼크” vs “무례 외교”?
미국 매체는 ‘한국 대통령, 황금 의전보다 자존심을 택하다’라거나 ‘존중 아닌 대결로 일관한 회담’이라는 헤드라인을 달았을 것이다.
국내 여론에서는 “외교 파탄”, “민망한 외교” 프레임이 고개를 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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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그록의 시나리오다
윤석열 대통령이 트럼프와 2025년 8월 25일 회담을 했다면
이재명 대통령의 실제 회담은 "잘 준비된" 태도로 "긍정적 톤"을 설정하며 성공적이었으며, 트럼프의 책(아마 'The Art of the Deal')을 참고해 "젤렌스키 순간(Zelenskiy moment)"을 피했다고 평가됩니다. 트럼프가 미팅 직전 Truth Social에서 한국의 "쿠데타"나 "혁명"을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은 선물과 칭찬으로 분위기를 전환하고, 국방 지출 증가(2.6%에서 3.8%로)와 대규모 보잉 계약(500억 달러)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강조하며 합의를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지 않고 이 자리에 앉았다면, 그의 성격적 특성이 트럼프의 스타일과 충돌해 회담이 파행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래는 가상으로 구성된 시나리오입니다.
시나리오 개요: "대립과 교착의 회담"
배경 설정: 2025년 8월 25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 트럼프는 미팅 직전 불만을 표출합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공정과 상식"을 강조하며 대응하지만, 준비 부족(이재명처럼 트럼프의 책을 참고하지 않음)으로 인해 긴장된 분위기가 시작됩니다.
회담 초반: 상호 인사와 초기 대립
트럼프가 대화를 주도하며 한국의 국방 분담금 증가와 무역 불균형(예: 15% 관세 유지)을 압박합니다. 윤 대통령은 고집스럽게 "한국의 안보 기여는 이미 충분하다"고 반박하며, 자신의 검사 시절 경험을 들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합니다. 이는 트럼프의 "긴 독백" 스타일과 맞물려 대화가 일방적으로 흘러갑니다 – 윤의 자기중심적 태도가 트럼프의 지배 욕구를 자극해 "논쟁적" 분위기로 전환됩니다.
중반: 핵심 의제 충돌 (북한, 경제, 안보)
북한 문제에서 트럼프가 "김정은을 만나겠다"고 제안하면, 윤 대통령은 배려 부족으로 "한국의 입장을 무시한 접근"이라며 강하게 반발합니다. 그의 "폭발적 성격"이 드러나며,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스타일(갑작스러운 화제 전환)과 맞물려 소란스러운 논쟁으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트럼프가 "미국 우선" 거래를 밀어붙이면, 윤은 "타협하지 않는" 태도로 거부하며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집니다 – 이는 트럼프의 과거 젤렌스키 미팅처럼 "멜트다운(meltdown)"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경제 의제(반도체, 배터리 협력)에서도 윤의 "권위적" 접근이 문제가 됩니다. 이재명처럼 대규모 투자(예: 한국항공 보잉 계약)를 제안하지 않고, "한국의 공헌을 인정하라"고 요구하며 배려 없이 대응합니다. 결과적으로 합의가 지연되며, 트럼프가 "불공정한 거래"라고 비난할 가능성 큽니다.
회담 후반과 종료: 파행과 여파
공감 부족으로 인해 트럼프의 "칭찬 기대"를 무시하거나, 반대로 트럼프가 윤의 "자기 말만 하는" 태도를 지적하며 분위기가 악화됩니다. 회담은 "갑작스러운 불화"로 끝나며, 공동 성명 없이 마무리될 수 있습니다. 여파로 한미 동맹에 균열이 생기고, 윤의 지지율이 더욱 하락할 가능성 – 그의 과거처럼 "대중 신뢰 침식"이 반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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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구글 Gemini의 시나리오다.
1. 회담 전 준비 과정:
윤석열 대통령은 회담을 앞두고 철저한 준비를 지시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준비는 주로 대한민국 국익에 대한 명분과 논리적 타당성을 강조하는 내용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성향에 대한 이해보다는, "우리는 이렇게 준비했다"는 식의 자신만의 논리 정연한 자료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2. 회담 시작:
회담은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논리를 굽히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하려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방식에 불편함을 느끼며, 윤 대통령의 말을 중간에 끊거나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내세울 것입니다.
3. 회담 중 충돌:
윤 대통령의 고집스럽고 자기주장이 강한 성격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면으로 충돌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측 불가능한 요구를 하거나, 대한민국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출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리가 준비한 바와 다르다", "그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와 같은 발언을 하며 트럼프의 주장을 반박할 것입니다.
4. 회담 결과:
결국 회담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행에 이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장을 떠나며 "내가 만난 정상 중에 가장 고집이 센 사람"이라거나, "대화가 통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식의 불만을 표출할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국익을 위해 물러서지 않았다"고 강조할 것입니다.
5. 결론:
윤석열 대통령의 성격적 특성을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은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회담은 외교적 성과보다는 두 정상의 성격 충돌로 인한 갈등만 부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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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예측이 다 맞는 것은 아니겠지만, 세 개의 AI모델이 모두 비슷한 대답을 했다는 게 놀랍다. 역사에 만약이 없다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문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