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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훈풍... 달러 강세에 금값 하락! 재테크 전략 바꿔야 하나?
  • 에릭 한 경제 전문기자
  • 등록 2025-05-28 08: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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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관세 폭탄 유예! 한국 4060 투자자들, 지금 주식 잡아야 하나?"
  • "미국·유럽 화해로 주식 급등! 돈 벌 기회 왔나?"
  • "달러·주식·국채 다 올랐다!"


미·EU 무역 갈등 완화로 주식·달러·국채 상승…  그러나 불확실성 여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50% 관세 부과 계획을 잠시 미루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활기를 띠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최근 6개월 만에 다시 살아난 점도 투자자들의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상승세가 낙관적 전망보다는 일시적인 안도감 때문이라고 보고, 무역 갈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경고한다.



미국·유럽 주식시장 훈풍


2025년 5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지수는 1.78% 상승해 42,343.65, S&P500은 2.05% 오른 5,921.54, 나스닥은 2.47% 뛴 19,199.16으로 마감했다. 애플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스마트폰 관세(25%) 가능성을 언급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이번 무역 긴장 완화로 2.53% 반등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가 기술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6.94% 급등했다.


유럽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33% 오른 552.32, 독일 DAX지수는 0.83% 상승한 24,226.4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EU 관세를 7월 9일까지 유예한다고 발표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그는 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과 통화 후 “협상을 진지하게 이어가겠다”며 유예 결정을 밝혔다.



달러 강세, 금값은 하락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5% 상승해 99.59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453%로 전일보다 6.5bp 하락했는데, 이는 국채 가격이 오른 것을 의미한다. 일본의 국채 발행 축소 가능성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304.40달러로 떨어졌다. SIA자산관리의 콜린 치에신스키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서 주식 같은 위험자산으로 돈을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 미국 증시 상승: 다우존스(+1.78%), S&P500(+2.05%), 나스닥(+2.47%) 상승.

  • 유럽 증시 호조: 스톡스600(+0.33%), 독일 DAX 사상 최고치(+0.83%).

  • 달러와 국채: 달러지수 0.5%↑, 10년 만기 국채 금리 4.453%로 하락(가격 상승).

  • 금값: 온스당 3,304.40달러로 하락.



상승의 배경: 관세 유예와 소비자 자신감


시장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의 EU 관세 유예와 미국 소비자 신뢰 회복이 맞물린 결과다. 그는 지난 5월 23일 SNS에서 EU와 협상이 안 되면 6월 1일부터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지만, 이틀 뒤 EU와의 협상 진전을 이유로 유예를 결정했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5월 98로, 전월(85.7)보다 크게 올랐으며, 이는 미·중 관세 합의(5월 12일)로 소비자 심리가 좋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무역 갈등, 나아지나 익숙해지나?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위협→유예→협상 진전 발표’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협상력을 높이면서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백악관 관계자는 “곧 인도 등과의 무역 합의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이체은행의 짐 리드는 “시장이 트럼프의 위협에 익숙해지고 있다”며 “이번 상승은 낙관보다는 안도감”이라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스는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며 소비자 지출이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4060 세대에 미치는 영향


이번 시장 변화는 한국의 40~60대(4060)에게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1. 주식 투자 기회: 글로벌 증시 상승은 삼성전자, 현대차 등 수출 기업 주가에 긍정적이다. 4060 세대는 주식 투자 비중이 높아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무역 갈등의 변동성에 대비해 분산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

  2. 환율과 물가: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해외 자산 가치는 올라가지만, 수입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은퇴를 준비하는 50~60대는 물가 관리와 안전자산(금, 채권) 투자가 중요하다.

  3. 고용과 소득: 무역 긴장 완화로 글로벌 수요가 늘면 한국 수출 산업(반도체, 자동차)이 활기를 띠며 4060 세대의 일자리 안정과 소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보호무역 정책이 계속되면 산업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으니, 재교육이나 경력 다변화로 대비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4060 세대는 단기적인 시장 회복을 투자 기회로 활용할 수 있지만, 무역 불확실성과 물가 상승에 대비한 신중한 재무 계획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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