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이 게임이 된다… 등산 앱 ‘우오봉’ 1기 캡틴 30인 공개 모집
등산을 단순한 운동이 아닌 ‘스포츠’와 ‘게임’으로 재해석한 신개념 등산 플랫폼이 등장했다. 우리봉우리(대표 임수영)는 12월 19일 ‘우오봉’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플랫폼 내에서 공격대를 결성하고 이끌어갈 ‘1기 캡틴(공격대장)’ 3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우리가 오를 봉우리’의 줄임말인 ‘우오봉’은 힐링과 친목 위주였던 기존 등산 문화에 전략, 협동, 정치, 경쟁 등 게임적 요소를 도입한 리그형 등산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단순한 등산객이 아니라 리그의 ‘캡틴’ 혹은 ‘대원’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자신만의 서사를

신유빈(대한항공)-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13일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WTT 파이널스 홍콩 2025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를 게임 스코어 3-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WTT 파이널스는 10~14일 홍콩 콜리세움에서 치러지는 시즌 최종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스코어는 3-0이었지만, 첫 게임부터 칼날이 오갔다. 임종훈-신유빈은 1게임을 11-9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2게임 11-8로 간격을 벌린 뒤 3게임 11-6으로 매듭을 지었다. ‘남녀 단식 세계 1위 조합’으로 불리는 왕추친-쑨잉사를 상대로, 한국이 먼저 속도를 쥐고 끝까지 놓지 않은 결승이었다.

정상 등극의 발판은 준결승에서 이미 깔렸다. 임종훈-신유빈은 ‘세계 1위’ 린스둥-콰이만 조를 상대로 1게임을 내줬지만, 2게임을 11-6으로 되받아친 뒤 3게임을 11-2로 압도했다. 4게임은 듀스 접전 끝 14-12로 끊어냈다. 세트 스코어 3-1(6-11, 11-6, 11-2, 14-12). 마지막 한 점까지 흔들리지 않은 집중력이 결승 티켓을 끊었다.
홍콩 현지에선 혼합복식 자체의 열기가 크게 달아올랐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로 조별리그에선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가 왕추친-쑨잉사에게 3-2로 석패하며 ‘이변 직전’까지 몰고 가는 등, 혼복 무대가 이번 대회 최대 흥행 카드로 떠올랐다. 이 분위기 한가운데서 임종훈-신유빈이 결승까지 치고 올라가 ‘끝장을 본’ 장면은, 현지에서도 임팩트가 클 수밖에 없었다.

결승은 결국 “누가 먼저 리듬을 잡느냐” 싸움이었다. 임종훈의 왼손 공격이 전면에서 압박을 만들고, 신유빈이 리시브와 연결에서 흐름을 끊기지 않게 묶었다. 1게임 11-9의 ‘한 점’이 경기의 방향을 바꿨고, 2·3게임은 한국이 속도와 완급을 더 정확히 설계했다. 왕중왕전 결승에서 3-0. 숫자보다 무서운 메시지를 남긴 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