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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반응 논란!!.. 백악관 약가 인하 발표 때, 관계자 ‘돌발 실신’…온라인서 ‘트럼프 무반응’ 밈
  • 이시한 기자
  • 등록 2025-11-07 16:11:17
  • 수정 2025-11-07 16: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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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발 실신으로 중단된 오벌오피스 발표
  • 트럼프 대통령의 침묵과 ‘무관심’ 비판 확산
  • GLP-1 비만치료제 가격 ‘월 149~350달러’로 인하 합의

오벌오피스 ‘돌발 실신’…약가 인하 발표 묻은 논란, 온라인서 ‘트럼프 무반응’ 공방

X  = Aaron Ruper오벌오피스 브리핑 중 돌발 사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라이 릴리와 노보노디스크 등 제약사와의 비만치료제(GLP-1) 약가 인하 합의를 발표하던 중, 한 참석자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대통령 바로 뒤편에 서 있던 인물이었다. 현장은 즉시 소란스러워졌고, 백악관 의무팀이 급히 투입되며 브리핑은 잠시 중단됐다. 백악관 대변인은 “일시적 실신으로 보이며 현재 상태는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무반응’ 논란, 영상으로 확산

이 장면은 곧바로 언론과 SNS를 통해 확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잠시 정면을 응시한 채 말을 멈추고, 다른 참석자들이 먼저 움직이는 장면이 그대로 포착된 것이다. 일부 네티즌은 “무관심했다”, “냉정했다”는 비판을 쏟아냈고, 풍자 영상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행사 재개 후 트럼프는 “그가 어지러움을 느꼈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짧게 언급하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백악관은 “즉시 조치가 이뤄졌고 현재 이상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본론은 ‘비만약 약가 인하 합의’

돌발 상황 속에서도 이날 발표의 핵심은 비만치료제 가격 인하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두 제약사와 협의해 GLP-1 계열 비만약의 현금 구매가를 월 149~350달러 수준으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또한 메디케어·메디케이드 가입자의 본인부담금을 월 최대 50달러로 제한하고, ‘TrumpRx’라는 새로운 직구형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구매 경로를 단순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월 1,000달러에 달하던 약가를 감안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체감 인하 폭이 크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정책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두고 “비만 치료 접근성을 높일 전환점”이라 평가하면서도 우려를 함께 제기했다. 공중보건 측면에서는 비만 유병률이 높은 미국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가격 인하에 따른 수요 폭증과 공급 불균형이 새 문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또한 민간 보험사의 참여 여부와 재정 부담, 실제 적용 범위 등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정책의 실효성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백악관 브리핑 현장의 허점

이번 사고는 백악관 브리핑 관리 시스템의 허술함도 드러냈다. 실신한 인사의 신원이 일부 매체와 SNS에서 잘못 전해지며 혼선이 빚어졌고, 현장 취재진이 곧바로 퇴실 조치되는 과정에서 “언론 통제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백악관은 “참석자는 즉시 의료진의 조치를 받았으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지만, 사건의 여파는 ‘대통령의 반응’이라는 프레임 속에서 계속 확대됐다. 쓰러진 사람 위에 America 라고 쓴 온라인 밈도 확산되는 중이다.  


숫자와 표정, 두 개의 메시지

결국 이번 사건은 두 가지 장면을 남겼다. 하나는 ‘월 149~350달러, 본인부담 50달러 상한’이라는 구체적인 정책 변화이고, 다른 하나는 위기 순간 대통령의 표정이 만들어낸 인상이다. 전자는 미국 의료 정책의 변화 방향을, 후자는 정치적 리더십의 이미지를 상징한다. 숫자는 현실을 바꾸지만, 표정은 여론을 움직인다. 이번 ‘돌발 실신’ 해프닝이 어느 쪽으로 더 오래 기억될지는, 앞으로 약가 인하가 실제로 국민의 체감으로 이어질 때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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