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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NCDs) 사망 위험, 한국 여성 ‘세계 최저’
  • 김도현 헬스케어 & 건강 전문 기자
  • 등록 2025-09-15 17: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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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혈관질환 예방 약제 보급 등 원인
  • 국가 간 격차가 뚜렷



2010년부터 2019년 사이 전 세계 185개국을 대상으로 한 《랜싯(The Lancet)》 보고서에 따르면 암·심장병·당뇨병 등 만성질환(비전염성 질환, NCD: Non-communicable disease)으로 인한 조기 사망 위험이 전 세계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라고 한다. 특히 한국 여성은 조사 대상국 중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국 여성, 세계에서 가장 낮은 위험


2019년 기준, 한국 여성의 만성질환 사망 위험은 15.4%로 세계 최저치를 기록했고 일본 여성(15.7%)이 그 뒤를 이었다. 남성의 경우는 싱가포르(29.1%)가 가장 낮았다. 반면 여성의 경우 아프가니스탄(71.4%), 남성은 에스와티니(79.9%)가 최고치를 보여 국가 간 격차가 뚜렷했다.

 



 

덴마크는 개선 폭 ‘최대’, 미국은 ‘최소’


보고서는 또 고소득국 25개국의 변화 추이를 따로 집계했다. 그 결과 덴마크는 2010년 대비 2019년 여성 사망 위험이 34.4%에서 27.3%로, 남성은 46.1%에서 38.1%로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은 같은 기간 여성은 32.9%에서 31.5%로, 남성은 43.4%에서 43%로 거의 변화가 없어 조사 대상국 중 ‘최소 개선국’으로 꼽혔다.

 

 



무엇이 변화를 만들었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개선의 배경으로 △의료 체계 내 예방·치료의 확산심혈관질환 예방 약제(스타틴·혈압강하제) 보급간염·자궁경부암 백신 도입담배·알코올 규제 강화를 꼽았다. 다만 일부 국가는 여전히 생활습관병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망률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

 

 



속도는 둔화


연구진은 “2000년대 초반에는 사망률 감소가 두드러졌지만, 최근 10년간은 그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며 향후 정책적 노력과 생활습관 개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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