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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 재외국민 119 응급 의료상담 서비스, 정부혁신 ‘세계 최초’ 인증
  • 한우정 라이프 스타일 전문기자
  • 등록 2025-09-02 16: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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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위급할 때 전화 한 통으로 전문의 상담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재외국민 119 응급의료상담 서비스'가 정부혁신의 대표 사례로 공식 인정받았다.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9월 2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2025 정부혁신 최초·최고 인증패 수여식'에서 이 서비스를 '세계 최초' 혁신 사례로 선정하고 인증패를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2018년 도입, 해외 한국인들의 든든한 '의료 안전망'

소방청은 2018년 11월부터 해외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부상을 당했을 때 전화, 이메일, 카카오톡 등을 통해 즉시 응급의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재외국민 119 응급의료상담 서비스'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소방청 소속 응급의학 전문의가 직접 상담을 담당한다는 점이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응급처치 방법 안내부터 환자의 중증도 판단까지 전문적이고 즉각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언어가 다르고 의료 시스템이 낯선 해외에서 위기에 처한 우리 국민들에게는 그야말로 '생명줄' 같은 존재다.

 


소방청 홈페이지 캡처



전 세계 123개국 조사 결과 "유일무이한 서비스"

이 서비스가 얼마나 독창적인지는 소방청의 광범위한 해외 조사 결과로 입증됐다. 미국을 포함해 123개국 대사관을 통해 실시한 조사에서, 우리나라와 동일하거나 더 나은 무료 응급의료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는 단 한 곳도 없었다는 것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민간 회사가 유료로 비슷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정부 차원에서 전문의가 직접 참여하는 무료 서비스는 대한민국이 유일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공공의료 서비스가 세계적 수준임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아시아에서 전 세계로, 폭발적 성장세

응급의료 상담 서비스는 처음에 아시아 지역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됐다. 하지만 해외여행객 증가와 각종 사건·사고가 늘어나면서 2020년부터 전 세계 재외국민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그 결과 이용자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2018년 도입 이후 2024년까지 연평균 17%씩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4,900여 명이 이 서비스의 도움을 받았다. 이는 코로나19로 해외 활동이 제한됐던 시기임을 고려할 때 더욱 의미 있는 수치다.

 



 

'정부혁신 최초·최고' 인증제의 주인공

행정안전부가 2023년부터 도입한 '정부혁신 최초·최고' 인증제는 국민의 편의와 안전 향상에 기여한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한 제도다. 세계에서 처음 시행된 사례는 '최초'로, 특정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사례는 '최고'로 인증한다.

재외국민 119 응급의료상담 서비스가 이 제도의 '최초' 인증을 받은 것은 그만큼 획기적이고 독창적인 서비스임을 의미한다. 특히 국민 안전이라는 정부의 핵심 책무를 해외에까지 확장한 발상의 전환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K-공공서비스의 새로운 모델

이번 인증은 단순한 시상을 넘어 한국형 공공서비스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정부가 국경을 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다는 철학이 구현된 대표적 사례로, 향후 다른 국가들이 벤치마킹할 만한 모델로도 기대되고 있다.

재외국민 119 응급의료상담 서비스는 K-방역, K-의료에 이어 K-공공서비스의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해외에 나간 우리 국민들이 더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든든한 뒷받침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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