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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출퇴근도 하늘길로? 정부, ‘도심항공교통’ 시범사업 속도 … UAM 시대 카운트다운
  • 김상우 테크 전문기자
  • 등록 2025-08-26 15: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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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UAM 지역별 맞춤 지원 계획 발표



국토교통부가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UAM은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자동차 정체를 피해 도심 상공을 짧은 시간에 이동할 수 있게 해준다. 정부는 각 지자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맞춤형 예산 지원, 연구개발(R&D), 전문 컨설팅 등을 추진한다.

 




버티포트, 그게 뭐지?


이번 사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버티포트(Vertiport)다.


버티포트는 UAM이 뜨고 내릴 수 있는 전용 정류장으로, 쉽게 말해 ‘하늘택시 전용 정류장’ 혹은 ‘작은 공항 터미널’이라고 보면 된다. 헬리콥터의 헬리포트와 비슷하지만 도심 내에서 다수의 항공택시가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탑승 대기 공간, 충전·정비 시설 등이 포함된다.

 




 

지역별 맞춤 지원 계획


정부는 지자체 사업의 성격과 준비 수준에 따라 세 가지 방식으로 나눠 지원한다.

 


1. 예산 지원형

사업계획이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는 직접 예산이 지원된다.


  • 제주도: 제주공항과 주요 관광지를 잇는 관광 노선 운영 계획. 버티포트 설계 비용 지원.
  • 대구·경북산불 감시, 고속도로 사고 모니터링 등 공공 목적 활용. 경찰청·도로공사 등이 참여.
  • 전남·경남: 남해안 광역 관광벨트 구축과 연계. 버티포트 인프라 예산 지원 예정.

 


2. 연구·실증 연계형(R&D 지원)

도심 노선 확대 가능성이 크고 기술적 실험이 필요한 지역은 연구와 실증을 지원한다.


  • 울산: 태화강~울산역을 잇는 새로운 교통망 구상. 핵심 기술 실증용 버티포트 구축.
  • 서울·경기·인천: 인천·김포공항을 수도권 도심과 연결하는 공항셔틀 노선 준비. 도심 실증시설을 설치해 기체 안전성 시험 후 시범사업 연계.

 


3. 전문 컨설팅 지원형

계획이 초기 단계지만 도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은 제도·기술적 자문을 제공한다.


  • 부산: 부산역~해운대를 잇는 교통·관광 통합 노선 계획. 항만·교량 등 주변 장애물 고려해 제도적 컨설팅 지원.
  • 충북산불 대응용 헬기를 UAM으로 대체하는 계획. 충청권 연계 교통망에 맞춘 버티포트 입지 컨설팅 지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만들 것”


국토교통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닌,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형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홍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지역 실정에 맞는 실질적 지원을 통해 도심항공교통이 국민의 삶 속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토교통부의 계획을 보면 머지않아 하늘길을 나는 택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이 실감난다. 도로 위 정체 대신 하늘로 출퇴근하는 날이 언제 올지,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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