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스피 3,200 돌파! 중학생 개미들 부모 돈으로 시장 흔든다
  • 에릭 한 경제 전문기자
  • 등록 2025-08-13 09:17:00
  • 수정 2025-08-13 09:55:47
기사수정
  • "중학생도 주식 부자? 코스피 상승에 청소년 투자 열풍"
  • "코스피 3,500 간다? 중학 개미, 부모 지갑 털며 도전"


코스피 상승과 '중학 개미' 재등장


한국 증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늘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 상승한 3,225.40포인트로 개장하며 3,200선을 돌파했다. 이는 미중 무역 긴장 완화와 국내 반도체·배터리 업종의 실적 호조 덕분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5%, 3.1% 오른 것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팩트체크 결과, 지난달 말 코스피는 3,131포인트로 3년 5개월 만의 최고치를 찍었으나,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주춤했다가 다시 반등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하반기 기대 수익률 11% 수준"으로 전망하며, 장기 상승 추세를 점치고 있다.


'중학 개미'의 귀환: 28만 계좌 돌파

이 가운데 눈에 띄는 현상은 '중학 개미'의 귀환이다. 2022년 주가 폭락으로 사라졌던 중학생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에 몰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성년자 주식 계좌수는 약 150만 개로 지난해 대비 60% 증가했다. 대부분 부모가 자녀 명의로 개설하며, 삼성전자나 테슬라 주식을 사들인다. 한 중학교생 A군(14)은 "유튜브에서 배워 부모님 돈 500만 원으로 투자했다. 이미 20% 수익"이라고 말했다. 이는 경제 교육의 일환으로 보이지만, 위험도 크다.

전문가들은 "청소년이 경제를 배우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평가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주식 앱으로 쉽게 접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변동성 큰 시장에서 미성년자가 투기하면 가정 경제에 타격"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2022년 주가 폭락 시 많은 청소년 투자자가 손실을 봤다.


소셜 미디어 타고 번지는 투자 열풍

정부는 대응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미성년자 투자 한도를 월 100~200만 원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학교 경제 교육 강화로 건전한 투자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상승은 지속될 수 있지만, 청소년은 장기 투자 위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회적으로는 '부의 대물림' 논란도 일고 있다. 저소득층 자녀는 접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무료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현상은 2025년 한국 경제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온라인에서는 #중학개미 해시태그가 트렌딩되며, 네티즌 의견이 분분하다. 한 네티즌은 "권력 남용의 끝"이라고 했고, 다른 쪽은 "특검의 과도한 수사"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정치권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회인가, 위험인가: 양면의 논란

이 현상은 양면성을 띤다. 긍정적으로는 청소년들의 경제 의식 제고다. 학교에서 금융 교육이 강화된 덕에 기본 지식을 갖춘 아이들이 늘었다. 한 경제학 교수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건전하다. 과거 '동학 개미'처럼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코스피 상승은 개인 투자자 유입으로 거래량이 20% 증가했다.

그러나 위험도 만만치 않다. 변동성 큰 시장에서 미성년자가 투기하면 가정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2022년 주가 폭락 때 많은 청소년 투자자가 손실을 입고 트라우마를 겪었다. 팩트체크 결과, 금감원 조사에서 미성년자 평균 손실률은 25%에 달했다. 게다가 부모 명의 계좌 남용으로 세금·법적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한 변호사는 "미성년자 거래 시 부모 동의가 필수지만, 실제로는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증거인멸 우려로 규제 필요"라고 지적했다.


정부 대응: 규제와 교육의 균형

정부와 금융당국의 대응도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미성년자 투자 한도를 월 200만 원으로 제한하는 규제를 검토 중이다. 또한 학교와 연계한 '안전 투자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 붐은 좋지만, 보호 장치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경영계에서는 "청소년 참여가 시장 다각화에 도움이 된다"며 반대 의견을 내지만, 노동계는 "부의 대물림 가속화"를 우려한다.

사회적 파장도 크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부모가 키운 개미" vs "자립 경제 교육" 논쟁이 뜨겁다. 한 네티즌은 "아이들이 돈 버는 맛 알면 좋지 않나"라고 했고, 다른 쪽은 "도박처럼 변질될까 봐 걱정"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3,200선을 넘어서면 더 많은 청소년이 유입될 것"으로 예측한다. 하지만 글로벌 리스크, 예를 들어 미 대선 불확실성이나 인플레이션 재점화가 변수다.


'중학 개미' 재등장은 2025년 한국 증시의 새로운 트렌드다. 상승 랠리를 타고 경제 교육이 꽃피울지, 아니면 투기 버블로 끝날지 지켜볼 일이다. 

1
홈플러스 부동산
국민 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