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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의 ‘핫팬츠’ 논란…팬들은 왜 분노했나
  • 이시한 기자
  • 등록 2025-07-31 15:08:52
  • 수정 2025-07-31 17: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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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튜브톱이 승부차기?” 아이브 축구 경기 의상 논란 전말
  • 핫팬츠·노출 유니폼에 팬들 갑론을박…아이브 ‘응원 의상’ 무엇이 문제였나
  • 장원영 어깨 드러난 튜브톱? 축구 시축에 쏟아진 날선 시선

아이브 SNS 계정 캡쳐

 아이브의 ‘핫팬츠’ 논란…팬들은 왜 분노했나


걸그룹 아이브가 7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시축에 등장하면서 착용한 ‘유니폼’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아이브 멤버들은 메인 스폰서인 쿠팡이 제공한 팀 유니폼을 본인 스타일에 맞춰 리폼해 입었는데, 핫팬츠와 짧게 줄인 축구 유니폼을 소화한 일부 멤버들의 의상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장원영은 유니폼을 가슴 부분만 남기고 튜브톱 형태로 변형해 어깨와 허리를 노출했다. 다른 멤버들도 어깨 한쪽을 내리거나 핫팬츠를 착용해 시선을 끌었다. 일부 팬들은 “축구 시축라는 공식 행사에 지나치게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었다”고 비판했고, 중국 팬 커뮤니티에서는 “몸의 곡선이 지나치게 드러나 선정적이다”는 성명까지 발표됐다. 반면 “아이돌은 무대에서 콘셉트를 보여주는 직업”이라며 과도한 논란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멤버 레이는 팬 커뮤니티에서 “현장에서 각자 마음대로 옷을 변형해 입은 것”이라고 설명하며 의상 논란을 직접 해명했다. 소속사는 “경기장 측과 협의된 범위 내에서 의상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팬 서비스라는 이유로 지나친 노출을 정당화해선 안 된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아이돌 의상 규제 논쟁으로도 번지고 있다. 유명 스타일리스트 A씨는 “한국의 체육 행사나 방송에서 여성 연예인의 노출이 상대적으로 허용적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현장은 아직도 엄격한 시선과 검열을 받고 있다”며 “기업 스폰서가 제공하는 유니폼을 단순히 ‘콘셉트’로 소비하기보다 행사 취지에 맞게 조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팬들 사이에서도 “과한 노출은 아이돌 본인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과 “입는 사람의 자유”라는 목소리가 엇갈리며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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