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이 게임이 된다… 등산 앱 ‘우오봉’ 1기 캡틴 30인 공개 모집
등산을 단순한 운동이 아닌 ‘스포츠’와 ‘게임’으로 재해석한 신개념 등산 플랫폼이 등장했다. 우리봉우리(대표 임수영)는 12월 19일 ‘우오봉’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플랫폼 내에서 공격대를 결성하고 이끌어갈 ‘1기 캡틴(공격대장)’ 3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우리가 오를 봉우리’의 줄임말인 ‘우오봉’은 힐링과 친목 위주였던 기존 등산 문화에 전략, 협동, 정치, 경쟁 등 게임적 요소를 도입한 리그형 등산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단순한 등산객이 아니라 리그의 ‘캡틴’ 혹은 ‘대원’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자신만의 서사를

“서울에 아파트 사고, 저녁엔 와인 한 잔.”
이 문장은 이제 일부 상위 기득권층의 일상일 뿐이다. 도이치뱅크가 2025년 6월 발표한 '세계 가격 지도(Mapping the World’s Prices)' 보고서는 서울의 냉혹한 현실을 숫자로 보여준다.
서울은 전 세계에서 아파트 구매 가격이 4번째로 비싼 도시로 꼽혔다. 홍콩, 취리히, 싱가포르 다음이 서울이다. 똑같은 1㎡를 사는 데, 파리(12위), 도쿄(21위), 프랑크푸르트(25위)보다도 서울이 훨씬 비싸다. 내 집 마련이란 말은 이제 점점 더 추상적인 단어가 되어가고 있다.

그래프 출처(Deutsche Bank Research Institute 홈페이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만약 그렇게 비싼 집을 대출을 최대로 끼고 간신히 마련했다고 해도, 와인 한 병 사 마시는 일조차 쉽지 않다. 서울은 와인 가격 세계 3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자카르타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와인이 비싼 도시가 바로 이곳 서울이다. "하루 끝에 가볍게 와인 한 잔"이라는 말은 낭만이 아니라 사치가 됐다.

그래프 출처(Deutsche Bank Research Institute 홈페이지)
비싼 집, 비싼 와인, 비싼 삶.
이쯤 되면 서울의 삶의 질은 어떨까? 보고서에서 삶의 질 상위권에 오른 도시는 룩셈부르크, 코펜하겐, 암스테르담 등. 공통점은 주거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출퇴근 시간이 짧고, 대기 오염이 적다는 점이다. 서울은 전체 69개 주요 금융도시 중 34위였다. 보고서는 도쿄, 홍콩, 파리, 런던, 뉴욕 같은 '메가시티'들이 긴 출퇴근, 비싼 집값, 높은 오염도로 인해 낮은 삶의 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도 이들과 다르지 않다.
서울은 이제 단순히 ‘비싼 도시’가 아니라, 살기 위해 버텨야 하는 도시다. ‘서울살이’가 더 이상 기회나 낭만이 아닌 이유다.
한국인들이여, 서울에 아파트 사고 와인 마실 생각은 잠시 접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