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워진 버터의 향기, 바삭한 결이 살아 있는 빵 한 조각. 하지만 이 빵은 단순한 ‘빵’이 아니다. Lviv Croissants(르비우 크로와상) — 이름부터 낯설지만, 빵 하나에 담긴 이야기는 생각보다 깊고 넓다.

🌙 초승달 모양의 빵, 그 유래는?

‘크로와상(Croissant)’은 프랑스어로 ‘초승달’을 뜻한다. 그래서 흔히 크로와상이 프랑스의 전통 빵일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오스트리아에 뿌리를 두고 있다. 

17세기 후반 빈(비엔나) 전투에서 오스만 제국(현재의 터키)이 오스트리아를 침공했는데 한밤중에 오스만 군이 비밀 터널을 통해 도시를 공격하려던 찰나, 밤새 일하던 제빵사들이 이상한 소리를 듣고 경고를 하여 침공을 막아냈다고 한다. 이 승리를 기념해 오스트리아 제빵사들은 오스만 제국의 상징인 초승달 모양의 빵을 구워낸다. 

 초승달 모양의 크로와상

이 빵은 나중에 프랑스에 전해졌고, 20세기 초 프랑스식 버터 반죽으로 재해석되며 지금의 ‘겹겹이 바삭한 크로와상’이 탄생했다. 그 후 크로와상은 20세기 파리 카페 문화와 함께 전 세계에 확산되어 이제는 전 세계의 브런치 문화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빵이 아니라 식재료들이 먼저 이야기한다.”

Lviv Croissants(르비우 크로와상)은 우크라이나 르비우에서 시작해 유럽과 미국을 거쳐 아시아에 첫발을 내딛은 의미 있는 베이커리 카페다. 정통 우크라이나식 버터 크로와상 반죽이 시그니처인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27~30겹의 수제 반죽으로 유럽식 전통의 풍미와 질감을 충실히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이 유서 깊은 빵에 현대적인 영양과 미각의 균형을 더했다. 겉은 정통 유럽식처럼 바삭하고 풍미 가득하지만, 속은 이전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채워진다.

르비우 크로와상의 대표 인기 메뉴

잠봉, 치킨, 연어, 튜나, 치즈, 아보카도와 같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샌드위치 속 재료뿐 아니라, 피스타치오, 커스터드, 마스카포네와 같이 달콤 고소한 재료까지 넣어 새로운 크로와상 샌드위치를 판매한다. 이렇게 건강한 재료들을 아낌없이 채운 샌드위치 크로와상은 좋은 한 끼 식사이자 경험이다. 지방은 줄이고 신선도는 높였다. 바쁜 하루 속에서도 건강을 챙기려는 이들에게 딱 맞는 ‘한 끼’다.

☕ 카페가 아니라 ‘샌드위치 공간’

르비우 크로와상의 또 다른 매력은 먹는 공간에 있다. 아시아 최초의 매장인 서울 강동구 비즈밸리 매장은 햇살이 잘 드는 대형 창과 유럽 카페처럼 간결하면서도 여유로운 분위기로 설계되어 있다. 크로와상을 단지 밀가루로 반죽된 ‘빵’이 아니라, 앉아서 천천히 즐길 수 있는 식사로 만들기 위한 배려다.

아시아 최초의 매장인 르비우 크로와상 강동 비즈밸리점의 전경

특히 한국 매장에서는 특별히 개발된 한국점 전용 음료가 새롭게 개발되어 크로와상과의 페어링을 완성한다.
로즈마리 배 티 에이드, 피치 우롱 티, 커스터드크림 스트로베리 라떼 같은 음료는 속이 꽉 찬 샌드위치와 조화롭게 어울리며 또 다른 계절감을 선사한다.

 한국 전용 음료

🌿 한 끼의 의미를 다시 묻다

빠르게, 편하게 먹는 시대. 그 안에서도 르비우 크로와상은 묻는다.
“오늘, 당신은 무엇을 먹었나요?”
 빵과 베이커리 카페의 홍수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 밀가루와 버터 반죽만 있는 빵이 아닌, 속이 꽉 찬 건강함을 선사하는 이곳은 성지이자 기쁜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