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탄핵 사태 이후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민주주의 수호와 국정 정상화를 위한 국민적 심판의 장이다.
"이재명, 차기 대통령 유력" — 세계 언론의 한목소리
BBC, AP 통신, 뉴욕타임스(NYT), CNN 등 글로벌 주요 매체들은 한결같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다.
BBC는 이재명이 계엄령 사태 당시 국회 진입을 주도하며 강력한 리더십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분석했다. 이재명이 그날 밤 직접 국회 담장을 넘어 국회 본회의장으로 진입하는 모습을 생중계하며 전국적인 지지를 얻었다고 설명하며 "계엄군에 맞선 민주주의의 상징" 이라고 표현했다.
AP통신도 최근 갤럽의 여론조사를 인용해, 이재명이 지지율 46-49%를 기록하며 상대 후보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인 35-37%를 10%p 이상 앞서고 있으며 이 격차를 좁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보수당 내부 분열과 김문수 후보의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애매한 거리두기가 이재명의 대세론을 더 굳히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CNN도 이재명이 여러 법적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야권의 구심점"이자 "혼란 속에서 질서를 회복할 수 있는 인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이재명은 암살 위협과 실제 피습 사건(2024년 1월)을 겪고도 굴하지 않는 정치적 생명력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대선 이후 대한민국, 어디로 가나 — 정책 대전환 예고
NYT는 이재명 당선 시 대한민국 외교 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예고했다. 윤석열 정부 하에서 악화일로를 걸었던 북한 및 중국과의 관계를 이재명은 외교적 해빙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았다. 이 후보는 한미 동맹을 유지하되, 중국과의 경제 협력 복원, 북한과의 긴장 완화를 병행하는 균형외교 복귀를 약속하고 있다. NYT는 이를 두고 "한국 외교의 리셋 (reset)"이라고 표현했다.
경제 부문에서도 CNN은 이재명이 청년 실업 해소, 중소기업 지원 강화, AI 산업 육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경제 활성화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발 관세 폭탄에 대응하기 위해 트럼프 정부와의 무역 협상 재개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과제와 위험 — ‘절대 권력’ 우려도
세계 언론은 이재명의 압도적 승리 가능성에 따른 권력 집중 위험도 경고하고 있다.
BBC와 AP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반역 혐의로 재판 중인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가 이를 이용해 정치적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국내 보수 진영의 우려를 전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승리했지만, 같은 이유로 권력 남용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CNN은 이재명이 과거 부동산 비리, 뇌물 수수 혐의 등 여러 재판에 연루되어 있으며, 이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NYT는 이재명이 당선되더라도 북한 비핵화 협상 재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북한은 한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핵무기 보유를 포기할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는 왜 이 선거에 주목하는가?
한국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아시아 민주주의의 모범국가, 그리고 글로벌 문화 강국(K-pop, 영화, 드라마)으로 자리매김했다. 동시에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으며 약 2만 8천 명의 주한미군이 주둔 중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 결과는 단순히 한 국가의 정권 교체를 넘어,
- 동북아의 안보 균형,
- 글로벌 공급망 재편,
- 미중 패권 경쟁 구도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까닭에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한국의 이번 조기 대선에 주목하고 있다.
BBC, AP, NYT, CNN 등 세계 주요 언론은 이구동성으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시험대’라고 말한다.
해외 주요 언론들은 이재명이 당선된다면 대한민국은 새로운 질서로 나아갈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정치적 불안정의 소용돌이에 빠질 것인가?를 질문하고 있다. 그래서 바로 내일, 전 세계는 대한민국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